뉴왁공항 무인 계산대서 팁 18% 자동 부과 논란…항만청 철회 지시
뉴저지 뉴왁국제공항의 무인 계산대에서 생수 한 병을 구매하려던 승객에게 18%의 팁이 기본으로 설정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직원의 도움 없이 직접 계산하는 상황에서도 팁을 요구하는 화면이 등장하자 온라인에서 비판이 확산됐고,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해당 기능을 즉시 없애도록 조치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뉴저지 뉴왁 리버티 국제공항의 무인 편의점 계산대에서 고객에게 18%의 팁을 요구하는 화면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의사이자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클레이 모스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항에서 겪은 황당한 경험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서 모스는 무인 계산대에 생수 한 병을 스캔한 뒤 결제를 진행하다가 화면에 기본 팁 18%가 설정돼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팁을 내지 않으려면 고객이 직접 해당 항목을 해제해야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모스는"주변에 직원 한 명 보이지 않는데 도대체 내가 누구한테 18%나 되는 팁을 줘야 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해당 영상은 SNS에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내가 직원 역할을 했으니 오히려 18% 할인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격한 공감과 분노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문제가 된 무인 편의점은 뉴왁공항 터미널 C에 있으며, 해당 터미널의 식당과 매점 운영은 외식·접객 서비스 업체인 OTG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무인 계산대에서 팁을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해당 기능을 없애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공항 내 다른 무인 키오스크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전수 조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북미 소비자들의 약 78%가 "최근 키오스크 및 무인 매장의 팁 요구 문화가 과도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사회적 압박감이나 미안함 때문에 원치 않는 팁을 내는 '죄책감 팁(Guilt-tipping)' 현상에 대한 반발감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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