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건강보험료 또 오르나…보험사들 최대 52% 인상 신청
- 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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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에서 개인 건강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들이 내년 보험료를 또다시 큰 폭으로 올려달라고 주정부에 신청했습니다. 최대 52%가 넘는 인상안까지 제출된 가운데, 최종 보험료는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의 심사를 거쳐 이달 말 확정될 예정입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주에서 개인 건강보험을 판매하는 12개 보험사가 2027년 보험료 인상을 위해 뉴욕주 금융서비스국(DFS)에 요율 인상안을 제출했습니다.
보험사들이 제출한 인상안에 따르면 일부 가입자는 현재보다 수백 달러 많은 보험료를 부담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개인 트레이너로 일하며 매달 약 1,800달러의 보험료를 내고 있다는 한 고객은 최근 가입사 고지서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보험사인 '오스카(Oscar)'가 내년 보험료를 약 2,200달러로 무려 23%나 올리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섀퍼 씨는 "그 어떤 비즈니스도 기존 요금을 한 번에 23%씩 올리지는 않는다. 이는 말도 안 되는 폭리"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다른 대형 보험사들의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앤썸(Anthem)이 11%, 헬스퍼스트(Healthfirst)가 약 15%, 피델리스(Fidelis)가 28%, 엠블럼(Emblem)이 26.8%의 인상을 요구한 가운데,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itedHealthcare)는 무려 52.1%라는 사상 최고 수준의 인상률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험사들은 이처럼 천문학적인 인상률을 요구하는 배경으로 ▲지속적인 병원 비용 및 수술비 상승 ▲응급실 및 정신 건강 서비스 이용 증가 ▲GLP-1(비만 치료제)을 포함한 고가 특수 전문 의약품의 수요 폭발 ▲정부의 건강보험 보조금(enhanced premium tax credits) 혜택 종료 등을 꼽았습니다. 엑셀러스 블루크로스 블루쉴드 측은 "우리가 거둬들이는 보험료 중 90센트 이상이 회원들의 의료비와 약값으로 고스란히 지출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이번 인상안이 곧바로 확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뉴욕주 금융서비스국(DFS)의 최종 승인을 거쳐야만 효력이 발생합니다. 지난해에도 보험사들은 평균 13%의 인상을 요구했으나, 금융서비스국이 심사 과정을 통해 이를 7% 수준으로 대폭 삭감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요구안은 2년 연속 감소세를 깨고 다시 급등해, 역대 최고치였던 2024년 수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권익 단체의 엘리자베스 벤저민 대표는 "주 정부 당국이 보험사들의 의료 청구 내역과 재정 데이터를 현미경 심사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가만히 있지 말고 금융서비스국 웹사이트에 의견을 남겨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뉴욕주 공식 건강보험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정부 할인 혜택이나 보조금 대상 여부를 재확인하고 상품을 비교 선택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뉴욕주 주민들의 명줄을 쥐고 있는 내년도 최종 승인 보험료율은 이달 말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에 의해 최종 확정 발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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