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뉴욕·뉴저지 공항, 연방 셧다운 여파로 항공편 지연 우려..관제사 병가 급증

뉴왁 리버티 공항을 비롯한 뉴욕·뉴저지 지역 주요 공항에서도 항공 관제 인력의 병가가 늘어나면서,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비행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뉴저지주 뉴왁 리버티 국제공항에서는 이번 주 초부터 항공관제 인력 부족으로 인한 지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연방항공청(FAA)은 월요일 이미 관제 인력 문제로 일부 항공편이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 월요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관제사들의 병가와 휴가 사용 현황을 추적 중이며, 병가가 소폭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추가 병가가 발생할 경우 비행 운항량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인력난은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의 직접적인 여파로, 항공관제사들이 급여 없이 근무 중인 ‘필수 인력'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더피 장관은 “이미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 직군인데, 이번 셧다운이 그 부담을 더 키우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는 이어 “우리의 공역은 여전히 안전하다”면서도, “만약 안전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판단되면 즉시 공역을 폐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더피 장관은 또한 이번 셧다운이 항공관제 시스템 현대화와 신입 관제사 훈련 프로그램에도 차질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뉴왁 공항은 이미 장기간 인력난, 장비 문제, 공사 등으로 인해 올해 말까지 감편 운항이 결정된 상태라, 추가적인 병가 증가가 더 큰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2019년 1월에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연방 셧다운으로 항공관제사와 TSA(교통안전청) 직원들이 연이어 병가를 내면서, 미 동부 지역 항공편 대규모 지연 사태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연방항공청과 교통부 모두 “항공 안전에는 문제가 없으며, 비행 일정 조정은 상황에 따라 신속히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뉴욕 하수에서 고감염성 노로바이러스 검출…이번 겨울 재확산 우려

지난 겨울 뉴욕시 전역에서 빠르게 확산됐던 고감염성 노로바이러스가 다시 검출되면서, 보건 당국이 재확산 가능성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겨울철 주로 발생하는 감염증인 노로바이러스가 최근 뉴욕의 하수에서 다시 검출됐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와 설사를 유발하는 고감염성 바이러스인데요, 최근 실시된 하수 검사에서 뉴욕

 
 
 
타임스스퀘어 ‘위싱 월’ 다시 문 열어…새해맞이 소원 적어 색종이로 뿌려진다

뉴욕의 대표 새해맞이 행사 가운데 하나인 타임스스퀘어 ‘위싱 월’이 다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새해 소원을 적을 수 있고, 이렇게 적힌 메시지는 새해 카운트다운과 함께 자정에 흩날리는 색종이 조각에 담겨 타임스스퀘어 상공을 수놓게 됩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의 소원의 벽 ‘위싱 월’이 이번 주 다시 문을

 
 
 
뉴욕시 공공요금 급등…도시 ‘감당 어려운 생활비 위기’ 더 악화

기온이 떨어지면서 난방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콘에디슨의 추가 요금 인상 계획이 나오면서 이미 치솟는 생활비 부담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에너지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에너지 불안정’ 문제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의 기온이 본격적으로 떨어지자 뉴욕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