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저지 잇는 새 허드슨강 철도 터널, 굴착 작업 본격화
뉴욕과 뉴저지를 연결하는 ‘허드슨 터널 프로젝트’가 100여 년 만의 새로운 허드슨강 철도 터널 건설을 위한 본격적인 굴착 단계에 들어갑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자금 지원 중단으로 한때 차질을 빚었던 사업은 법원이 뉴욕과 뉴저지의 손을 들어주면서 재개됐으며, 새 터널은 오는 203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새로운 철도 터널 건설을 위해 대형 터널 굴착기가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28일, 뉴저지와 뉴욕 펜스테이션을 연결하는 ‘허드슨 터널 프로젝트’의 첫 번째 터널 굴착을 위한 대형 굴착기가 현장에 설치돼 최종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사는 허드슨강 아래에 100여 년 만에 새로운 터널을 뚫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이와 비슷한 규모로 허드슨강 아래에서 진행된 마지막 터널 사업은 1927년 개통한 홀랜드 터널이었습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새 통근 철도 터널이 완공되면 뉴욕과 뉴저지를 오가는 하루 20만 명 이상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사업 추진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인 2025년 10월 게이트웨이 터널 프로젝트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6월 법원은 갑작스러운 자금 지원 중단이 연방법을 위반했다며 뉴욕주와 뉴저지주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우리는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를 중단시키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시도에 맞서 싸웠고 이겼다”며 “이제 그 꿈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새로 건설되는 터널은 뉴욕과 뉴저지를 오가는 하루 20만 명 이상의 출퇴근 승객을 수송할 예정이며, 2012년 허리케인 샌디 당시 해수 유입으로 심각한 부식과 구조적 손상을 입은 110년 노후 시설인 '노스 리버 터널'을 대체하게 됩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마이키 셰릴 뉴저지 주지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건설 과정에서만 약 1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00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지역 경제에 미칠 긍정적 영향을 기대했습니다.
뉴욕과 뉴저지 당국은 TBM 굴착 작업을 시작으로 오는 2035년까지 신규 터널 건설 및 기존 노후 터널의 전면 보수 작업을 완료하고 정식 개통한다는 계획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손윤정입니다. (fm877.ny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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