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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의회, 센트럴파크 관광 마차 2028년 6월 폐지 의결…업계는 연방법원 소송 예고

3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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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의회가 센트럴파크에서 160년 넘게 이어져 온 관광 마차 영업을 오는 2028년 6월까지 전면 폐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지난 6월 마차 사고로 숨진 18세 관광객의 이름을 딴 법안으로, 동물 보호와 시민 안전을 위한 역사적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마차 업계는 생존권 침해를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의회는 22일, 뉴욕시 전역에서 말이 끄는 관광 마차의 영업을 금지하는 이른바 '로만치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번 법안은 지난 6월 센트럴파크에서 발생한 마차 전복 사고로 목숨을 잃은 18세 로만치 마하잔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습니다.


법안은 오는 2028년 6월까지 관광 마차 영업을 완전히 종료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내년인 2027년에는 마차 운전사와 사업주들을 위한 전환 지원 계획을 마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영업 종료 이후 말들이 적절하고 인도적인 환경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조항과 일자리를 잃는 종사자들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법안은 이제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의 서명을 거쳐야 최종적으로 법률로 확정됩니다. 법안 지지자들은 이번 결정을 환영하며 뉴욕시가 오랜 논쟁 끝에 동물 복지와 시민 안전을 위한 중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센트럴파크를 관리하는 비영리단체 센트럴파크 컨서번시의 벳시 스미스 최고경영자는 관광 마차가 공원 방문객과 운전사, 말 모두에게 심각하고 때로는 치명적인 안전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동물법률보호기금의 캐슬린 샤츠먼 입법전략 담당자도 이번 표결이 뉴욕 관광산업을 더욱 인도적이고 안전한 방향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관광 마차 산업을 책임 있게 단계적으로 폐지하면서 종사자들에 대한 지원과 말들을 위한 보호 조치도 함께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센트럴파크의 관광 마차는 공원이 조성된 160여 년 전부터 이어져 온 오랜 전통으로, 이번 법안 통과는 뉴욕 관광 역사에서도 중대한 변화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차 운전사와 사업주들은 폐지 과정에서 발생할 경제적 피해에 대한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마차 업계 종사자들과 가족들은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뉴욕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법안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일부 가족은 거의 100년에 걸쳐 마차 사업을 일궈왔다며 하루아침에 생계 기반을 잃게 됐다고 호소했습니다.


운수노조 TWU도 법안이 최종 시행될 경우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 변호인 벤 칼로스는 법원이 이번 법안을 무효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칼로스는 뉴욕시 헌장에 따라 법안의 경제적 영향을 분석해야 하지만, 관련 분석 자료가 사실상 비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줄리 메닌 뉴욕시의회 의장은 동물 보호와 시민 안전을 위해 관광 마차 금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메닌 의장은 센트럴파크를 매년 약 4천200만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관광 마차가 매우 혼잡한 구역에서 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말들이 갑자기 놀라 통제를 벗어나거나 달아나는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며, 기존 운행 방식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위험을 초래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메닌 의장은 관광 마차 산업을 금지하려는 첫 시의회 법안이 19년 전에 발의됐다며, 이번 조치가 오랫동안 이어져 온 동물 복지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법안을 발의한 크리스토퍼 마르테 시의원도 시의회 다수의 지지를 확보한 만큼 뉴욕 시민과 관광객, 노동자, 동물 모두를 보호할 역사적인 기회를 맞았다며, 관련 절차를 끝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센트럴파크 관광 마차 산업이 2028년 6월 폐지를 앞두게 된 가운데, 앞으로 종사자 보상 대책, 업계의 법적 대응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손윤정입니다. (fm877.ny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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