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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 투표소 잇단 폭탄 협박…청소년 용의자 체포

오늘(4일) 뉴욕과 뉴저지 일대 여러 투표소에서 폭탄 협박과 테러 위협이 잇따르며 선거 당국과 수사기관이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실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일부 투표소가 폐쇄되고 학교 수업이 중단되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특히 뉴저지에서는 협박을 보낸 혐의로 한 청소년이 체포돼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김지원 기자가 전합니다.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 이메일 시스템을 통해 맨해튼의 워싱턴하이츠, 웨스트빌리지, 미드타운 등 세 곳의 투표소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위협성 메시지가 전달됐습니다.

뉴욕경찰과 연방수사국, FBI는 즉각 현장에 출동해 수색을 벌였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이 실제 테러가 아닌 ‘정교한 스와팅(swating) 시도’, 즉 허위신고로 선거를 혼란시키려는 의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입니다.

현재까지 뉴욕 내 투표 진행에는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뉴저지에서는 상황이 한층 심각했습니다.

버겐, 에섹스, 머서, 미들섹스, 몬머스, 오션, 퍼세익 등 최소 7개 카운티 투표소에 폭탄 협박 이메일이 동시다발적으로 접수됐습니다.

이 가운데 미들섹스카운티 노스브런즈윅의 리빙스턴파크 초등학교는 오전 8시15분쯤 문자메시지로 폭탄 위협을 받았고, 경찰은 학교를 긴급 폐쇄한 뒤 폭발물 탐지견과 함께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결국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번 협박을 보낸 혐의로 노스브런즈윅 거주 청소년 한 명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사용한 전자기기를 압수하고, 구체적인 공모 여부를 수사 중입니다.


뉴저지 타헤사 웨이 부지사 겸 선거관리 최고책임자는 “현재까지 신빙성 있는 위협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유권자와 선거 종사자의 안전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 법무장관 매튜 플랫킨은 “경찰이 신속히 현장을 확보했고, 일부 폐쇄된 투표소는 이미 재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버겐카운티 당국은 “이번 사건은 민주주의 절차를 방해하려는 악의적 행위로 보인다”며 “모든 투표소는 안전하게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국은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유권자들은 위협이나 의심스러운 상황을 발견할 경우 뉴저지주 보안당국(1-866-4-SAFE-NJ)으로 즉시 신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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