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 개막전 최저가도 1천 달러 넘어
뉴욕 닉스가 새 시즌 홈 개막전 입장권의 공식 최저 가격을 1천 달러 이상으로 책정하면서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승 반지와 챔피언십 배너를 공개하는 역사적인 개막전이지만 코트에서 가장 먼 좌석조차 1천39달러에 판매되면서, 일반 팬들이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뉴욕 닉스의 새 시즌 홈 개막전 입장권 가격이 가장 저렴한 좌석조차 1천 달러를 넘어서면서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닉스 개막전 입장권은 지난 8월부터 제3자 재판매 사이트에서 2천 달러 안팎 또는 그 이상의 가격에 거래돼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재판매업자나 암표상이 아니라 닉스 구단과 매디슨스퀘어가든 측이 직접 판매하는 공식 입장권 가격까지 크게 올랐습니다.
티켓마스터의 공식 일반 입장권은 16일 수요일 오후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관심이 집중된 경기는 르브론 제임스가 속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맞붙는 홈 개막전으로, 이날 경기에서는 닉스의 우승 반지와 챔피언십 배너 공개 행사가 열립니다.
코트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좌석 가운데 하나인 418구역의 입장권 가격은 한 장에 1천39달러50센트로 책정됐습니다. 이 좌석들은 판매가 시작된 뒤 빠르게 팔렸고, 이후에는 코트와 더 가까운 훨씬 비싼 좌석들만 남았습니다.
300번대 구역 좌석은 약 1천550달러, 200번대 구역은 2천 달러가 넘었습니다. 특히 이 가격은 재판매업자나 암표상이 올려놓은 가격이 아니라 매디슨스퀘어가든 측이 책정한 공식 가격입니다.
팬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습니다. 지난 6월 닉스가 NBA 파이널에 진출했을 당시에도 매디슨스퀘어가든의 상층부 좌석 가격이 3천 달러를 넘어서면서 일반 팬들이 직접 경기를 관람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당시 챔피언십 기간 중 경기 입장권 가격 문제를 언급했던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지난 6월 인터뷰에서 “스포츠가 사치품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일부 팬들이 자신들이 응원하는 구단이 직접 높은 가격을 책정해 일반 팬들을 경기장에서 밀어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높은 매디슨스퀘어가든 입장권 가격 때문에 다른 도시까지 원정 경기를 보러 가는 비용을 계산하는 팬도 등장했습니다. 한 팬은 아들과 함께 올해 닉스 경기를 보기 위해 클리블랜드와 샬럿, 디트로이트, 애틀랜타까지 가는 항공료나 기차표, 호텔비와 경기 입장권을 하루 종일 계산해 봤다고 소셜미디어에 적었습니다.
또 다른 팬은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닉스 경기를 직접 보는 것이 자신의 성장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경험이었다며, 이제는 일부 어린이들이 그런 경험을 한 번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구단이 시장 상황에 맞춰 원하는 가격을 책정할 권리가 있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한 소셜미디어 이용자는 구단이 낮은 가격으로 입장권을 판매해 재판매업자가 수백 달러의 차익을 챙기게 할 이유가 없다며, 구단들이 재판매 시장에 수익을 넘겨주는 대신 직접 가격을 높여 그 수익을 가져가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손윤정입니다. (fm877.ny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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