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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대교구 돌란 추기경, 성탄 자정미사 고별 집전

뉴욕 대교구장으로서의 마지막 성탄 자정미사가 맨해튼 성 패트릭 대성당에서 봉헌됐습니다. 티모시 돌란 추기경은 은퇴를 앞두고, 전 세계의 전쟁과 고통 속에서도 두려움 대신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 맨해튼의 성 패트릭 대성당에서 25일 새벽, 티모시 돌란 추기경이 뉴욕 대교구장으로서 마지막 성탄 자정미사를 집전했습니다.


돌란 추기경은 이번 성탄 미사를 끝으로 뉴욕 대교구의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가톨릭 사제 신분은 유지하며 바티칸을 중심으로 한 교회 활동은 계속할 예정입니다.


가톨릭 교회 규정에 따라 추기경은 만 75세가 되면 사임해야 하며, 돌란 추기경 역시 이에 따라 사의를 표했습니다. 다만 추기경 직함은 만 80세까지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날 미사에서 돌란 추기경은 신자들에게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감당할 수 없는 일을 요구하지 않으시며, 십자가를 지게 하실 때는 반드시 그것을 짊어질 힘도 함께 주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세계 곳곳의 전쟁과 고통, 그리고 불안한 사회 분위기를 언급하며 “요즘 우리는 세상과 도시, 나라를 바라보며 두려움에 빠지기 쉽다”며 “그러나 두려워하지 말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크고 분주하며 빛나는 뉴욕이라는 도시가, 베들레헴처럼 평화와 희망의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돌란 추기경의 후임으로는 일리노이주 출신의 로날드 힉스 주교가 뉴욕 대교구를 이끌게 됩니다.


한편, 성탄 자정미사는 추첨을 통해 배부된 입장권을 가진 신자들만 참석할 수 있었지만, 성탄절 당일 진행되는 다른 미사들은 일반 대중에게도 개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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