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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도심 가득 메운 시위대

미네소타에서 발생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 사망 사건에 반발하는 시위가 주말 내내 미 전역에서 이어진 가운데, 뉴욕시에서도 대규모 행진이 벌어졌습니다. 시위대는 ICE 단속 중단은 물론 트럼프 행정부의 전반적인 정책 방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인서트 : 현장음>


미네소타에서 ICE 요원이 37세 여성 르네 굿(Renee Good)을 총격으로 숨지게 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번 주말 미국 곳곳에서 계속된 가운데, 뉴욕시에서도 대규모 시위 행진이 열렸습니다.


일요일 오후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서 시작된 시위대는 5번가를 따라 행진하며 "No War, No Kings, No ICE”를 외쳤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ICE의 전국적인 단속 강화뿐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전반을 문제 삼았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한 시민은 한 참가자는 “우리 공동체에 ICE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논란이 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참가자는 “나는 그동안 침묵했지만 이제는 그럴 수 없다. 그들은 백인 여성을 얼굴에 총격했다. 이제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고 호소했습니다.


<인서트 : 시민>


시위대 중에는 그린란드 문제를 언급하며 미국의 대외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시그네 아기레는 “미국이 지금 전 세계 곳곳에서 전쟁을 부추기고 있으며, 이제는 내 나라까지 공격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행진 현장 곳곳에는 ICE 요원의 총격으로 숨진 르네 굿의 사진이 들려 있었고, 참가자들은 정의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한 참가자는 “영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국은 사건이 실제로 벌어진 방식과 다르게 설명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안보부는 ICE 요원의 대응이 정당방위였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차량이 흉기로 사용돼 법 집행관을 공격했고, 요원은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응했다”고 말했습니다.


시위대는 트럼프 타워와 척 슈머, 커스틴 질리브랜드 연방 상원의원 사무실 앞을 지나, 맨해튼 47번가와 2번가 인근에서 행진을 마무리했습니다.


주최 측은 의회가 전쟁권한결의안(War Powers Resolution)을 발동하고, ICE와 전쟁 관련 예산을 차단하며, “트럼프 행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캐플런은 “상원의원들만으로는 파시즘을 막을 수 없지만, 아래로부터의 시민 행동이 그들을 움직이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말 동안 미국 전역 수천 건의 반이민 단속 시위가 계획되거나 진행되었습니다. 이 시위들은 작년 여름부터 이어진 No Kings 운동의 영향을 받아 조직되고 있으며, 이민 단속 강화와 관련된 여러 사건들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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