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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바(Bar) 업계 ‘영업배상책임보험료’ 폭등…“이젠 장사 접을 판”

뉴욕시에서 바(Bar)와 클럽등을 운영하는 업주들이 최근 ‘영업배상책임보험료’ 폭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꾸준히 오르던 보험료가 올해 들어 급등하면서, 일부 업주는 “월세보다 보험료가 더 비싸다”며 업소 운영을 포기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전합니다.


브루클린 부시윅의 음악공연장 겸 바인 ‘아워 위키드 레이디’(Our Wicked Lady).

지역 예술가들의 무대이자 10년째 성업 중이던 이곳은 지난 7월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공동대표 키스 해밀턴은 “영업배상책임보험료가 팬데믹 전 월 2천 달러 수준이었는데, 최근엔 4천 달러까지 올랐다”며 “렌트보다 부담이 커 더는 버틸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영업배상책임보험은 바나 레스토랑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으로, 손님이 다치거나 재산 피해가 발생했을 때 법적 책임을 대신 보상해주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보험사가 영업 형태나 매출 규모와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인상률을 적용하면서, 업주들은 “이제는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해밀턴은 특히 “미성년자 입장 공연을 계속하려면 연 5만 달러를 더 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보험료 부담 때문에 결국 공연 자체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브루클린뿐 아니라 맨해튼, 퀸즈, 브롱스 등 뉴욕 전역의 업주들에게 공통된 고민입니다.

보험료 산정 기준은 불투명하고, 실제로 보험금을 청구해도 거절당하는 사례가 잦습니다.

브루클린의 아케이드 바 ‘원더빌’(Wonderville)을 운영하는 마크 클레백은 “보험료가 직원 급여보다 많고, 막상 사고가 나도 ‘보상 대상이 아니다’라며 거부당했다”며 “도대체 왜 내는 건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보험업계는 인플레이션과 소송 증가, 배상금 규모 확대 등을 이유로 들지만, 업주들은 “10년 동안 단 한 건의 사고도 없는데 두 배로 올랐다”며 불합리하다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뉴욕시의 영업배상책임보험료는 전국 평균보다 약 15% 높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최대 55% 인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역 단체 ‘네이버후드 베뉴 얼라이언스’(Neighborhood Venue Alliance)는 업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적 대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보험사는 SNS 사진까지 모니터링하며 “위험한 분위기”라는 이유로 보험료를 더 올리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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