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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밤하늘 지키기 법안 추진…야간 조명 규제

  • 3월 17일
  • 1분 분량

뉴욕의 밤하늘이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어두워질 수도 있습니다. 야간 조명을 제한하는 ‘다크 스카이 보호법’이 추진되면서 빛 공해 저감 효과와 야경 변화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주의 밤 풍경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브래드 호일맨 시갈 맨해튼 보로장이 제안한 이른바 ‘다크 스카이 보호법’은 야간 조명을 제한해 빛 공해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뉴욕주 전역에서 밤 11시부터 새벽 5시까지 야외 조명 사용에 제한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법안의 핵심은 불필요한 빛을 줄이고 자연적인 밤하늘을 회복하자는 것입니다.


법안 설명에 따르면 과거에는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보스턴에서 뉴욕, 워싱턴 D.C.에 이르는 동북부 지역에서 은하수를 거의 볼 수 없을 정도로 빛 공해가 심각해진 상태입니다.


또한 과도한 인공 조명이 수면을 조절하는 생체 리듬, 즉 서카디안 리듬을 교란할 수 있다는 점도 추진 배경으로 제시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2028년 1월 1일부터 주거용과 상업용, 산업시설 등 모든 건물의 야외 조명을 빛이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차단형 구조로 바꾸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는 빛이 사방으로 퍼지는 대신 필요한 곳만 비추도록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모든 조명이 규제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야구장이나 공연장 같은 야외 시설은 경기가 진행 중일 경우 예외가 적용되며, 공항 조명과 항공 안전 시설 역시 제외됩니다.


또한 건설 현장이나 산업시설의 작업 안전 조명, 그리고 경찰과 소방, 의료 등 비상 상황에 필요한 조명도 규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현재 이 법안은 뉴욕주 상원 위원회에서 심의 중인 단계로, 실제 시행 여부는 향후 입법 절차를 거쳐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뉴욕의 상징과도 같은 화려한 야경이 일부 변화할 가능성도 있어 환경 보호와 도시 이미지 사이의 논쟁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송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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