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병원 간호사 파업 초읽기…보험 계약 갈등에 의료 공백 우려
- jiwon.rkny
- 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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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5개 보로와 롱아일랜드의 15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약 2만1천 명이 오는 12일 오전 6시를 시한으로 파업을 예고하면서,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과 앤섬 블루크로스 블루실드 간 보험 계약 갈등과 오바마케어 보조금 종료에 따른 보험료 급등까지 겹치며 환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 병원들이 간호사 파업 가능성으로 긴박한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뉴욕주 간호사협회 소속 간호사 약 2만1천 명은 뉴욕시 5개 보로와 롱아일랜드에 있는 15개 병원을 상대로, 오는 12일 오전 6시까지 새 단체협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병원 측에 통보했습니다. 주법에 따른 10일 사전 통보 절차는 이미 마무리됐습니다.
병원을 찾은 환자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장기간 치료를 받아온 환자들은 간호 인력 공백이 발생할 경우 진료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파업이 현실화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노사 간 입장 차는 여전히 큽니다. 노조 측은 병원 측이 제시한 임금·처우 개선안에 간호사 개인이 부담해야 할 건강보험 비용이 과도하게 포함돼 실질적인 개선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병원 측은 과도한 재정 부담이 병원 운영과 장기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협상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험 문제까지 겹치며 의료 현장의 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과 앤섬 블루크로스 블루실드가 계약 조건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이달 1일부터 마운트 사이나이 산하 9천여 명의 의사들이 앤섬 보험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앤섬 측은 성명을 통해 현재 치료 중인 환자들은 연속진료 보호 규정에 따라 기존과 동일한 조건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주정부가 정한 유예 기간에 따라 병원 시설은 오는 3월 1일까지 네트워크에서 완전히 제외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신규 진료를 앞둔 환자들의 혼란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새해 들어 건강보험료 부담까지 크게 늘었습니다. 연방 건강보험개혁법, 이른바 오바마케어, ACA 보조금이 이달 1일 종료되면서 보험료가 급등했습니다. 보건정책 분석기관 KFF에 따르면 ACA 보험료는 전국 평균 114% 인상됐고, 뉴욕주에서도 평균 38% 오르며 가입자들의 부담이 크게 커졌습니다.
환자 권익단체들은 당분간 의료 환경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병원 포털을 활용해 진료 기록과 보험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원격 진료 등 대안을 적극 검토하라는 것입니다.
병원과 노조, 보험사 모두 협상 타결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지만, 당분간 뉴욕 의료 현장의 불확실성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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