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보데가 와인·주류 판매 허용 추진
뉴욕시 보데가 업주들이 와인과 주류를 판매할 수 있도록 뉴욕주 법을 바꿔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슈퍼마켓에 이어 보데가까지 판매 확대를 요구하고 있지만, 뉴욕주의 독립 주류판매점들은 매출 감소를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 보데가 업주들이 와인과 주류를 판매할 수 있도록 뉴욕주법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아만다 셉티모 뉴욕주 하원의원은 현재 주류 판매점으로 제한된 와인과 주류 판매를 슈퍼마켓과 보데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셉티모 의원은 뉴욕주의 현행 주류법 가운데 일부는 금주법 폐지 당시 만들어진 오래된 규정이라며, 판매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는 동시에, 소매업체의 영업 기회를 넓히고 주정부 세수도 늘릴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슈퍼마켓 업계는 수년 전부터 와인 판매 확대를 요구해 왔으며, 최근에는 보데가 업계도 이 논의에 가세했습니다.
다만 현재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논의 중인 상태로, 보데가 업계에서는 우선 와인 판매만 허용하는 방안에도 동의한다는 입장입니다.
유나이티드 보데가스 오브 아메리카의 페르난도 마테오는 모든 주에서 주류 판매 확대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와인 판매는 다른 여러 주에서 허용되고 있는 만큼 뉴욕에서도 도입하기 쉽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뉴욕주의 독립 주류 판매점 업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뉴욕주에는 독립 주류 판매점이 약 4천 곳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주류 판매점 업계는 보데가와 슈퍼마켓에서 와인과 주류까지 판매하게 되면 기존 업소들의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 주류 판매점 직원은 소비자들이 보데가에서 식료품을 구입하면서 술까지 함께 구매하게 되면 기존 주류 판매점의 영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소비자 가운데는 구매가 더 편리해질 것이라며 판매 확대를 지지하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뉴욕주의 주류 판매처 확대를 둘러싼 논의가 다시 시작되면서, 보데가와 슈퍼마켓, 기존 주류 판매점 사이의 이해관계가 맞부딪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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