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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하철·버스 요금 3달러로 인상…시민들 “이용 부담 커졌다”

일요일이었던 어제를 기해, 뉴욕시 지하철과 버스 기본 요금이 3달러로 인상되면서, 시행 첫날부터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요금 인상 배경으로는 물가 상승과 운영 비용 증가가 꼽히지만, 체감 서비스는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4일부터 뉴욕시 지하철과 버스 기본 요금이 기존 2달러 90센트에서 10센트 오른 3달러로 인상됐습니다. 출퇴근길 시민들 사이에서는 소폭 인상임에도 불구하고 생활비 부담이 커졌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크라운하이츠에서 유니언스퀘어로 출근하던 한 시민은, 수십 년 동안 반복된 요금 인상에도 서비스 수준은 만족스럽지 않았다며, 과거에는 지하철 요금과 식비 사이에서 선택을 고민해야 했던 시절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 이사회는 한 번에 큰 폭으로 요금을 올리는 대신, 2년마다 소폭 인상을 통해 이용자 부담을 분산시키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인건비, 운영비 상승이 요금 인상의 주요 배경이라는 설명입니다.


일부 시민들은 인상 배경에 공감하면서도, 대중교통의 접근성과 affordability가 여전히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젊은 층과 저소득층에게는 10센트 인상도 체감 부담이 크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요금 인상과 함께 서비스 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캐시 호컬 주지사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평일 기준 지하철 정시 운행률은 평균 83.7%로 전년보다 2.1%포인트 상승했고, 주말 정시율도 86.6%로 2.4%포인트 개선됐습니다. 지난해 지하철 총 이용 건수는 13억 회로, 전년 대비 7% 증가하며 팬데믹 이전의 85%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의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한 20대 시민은 3달러를 내는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기대하지만, 여전히 쥐가 보이고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인상은 지하철과 버스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익스프레스 버스 요금은 7달러에서 7달러 25센트로 올랐고, 롱아일랜드레일로드와 메트로노스의 주·월 정기권은 4.5% 인상됐습니다. MTA가 운영하는 9개 교량과 터널 통행료도 7.5% 올랐습니다.


한편 MTA는 새해 첫날을 기점으로 메트로카드를 완전히 종료하고, 비접촉 결제 시스템 OMNY로 전면 전환했습니다. 최근에는 무임승차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개찰구를 시험 도입하고, 기존 개찰구에는 차단 장치를 추가 설치해 단기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TA는 지난해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이 약 4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요금 인상과 관련해, 2달러 90센트였던 시절에도 뉴욕 시민 다섯 명 중 한 명은 이미 대중교통 비용 부담으로 이용에서 밀려나고 있었다며, 버스 무료화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대중교통이 점점 시민들의 손이 닿기 어려운 서비스가 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짚은 발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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