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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하철 범죄 11월·올해 누적 모두 감소…강도·중범급 폭행 크게 줄어

뉴욕 지하철 범죄가 지난 11월 한 달과,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적 수치 모두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시경과 MTA는 강도와 중범급 폭행이 크게 줄며 전반적인 치안 지표가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지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욕시경과 MTA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 동안 지하철에서 발생한 6대 중대 범죄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4% 감소했습니다.


11월 지하철 내 중대 범죄는 모두 168건으로, 지난해 11월의 222건보다 54건 줄었습니다. 이 같은 감소는 강도가 18%, 중범급 폭행이 30%, 고가 절도인 중절도가 24% 각각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뉴욕시경 교통국의 키스 샤인 부국장은 MTA 이사회 산하 뉴욕시 트랜짓 위원회 회의에서 “수치가 보여주듯, 지하철 치안과 안전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인 한 달이었다”며 “이 같은 흐름을 2026년에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 누적으로도 지하철 범죄는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 기간 중대 범죄는 모두 1천93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50건보다 113건, 5.5% 줄었습니다.


살인 사건도 감소했습니다. 올해 지하철 내 살인은 4건으로, 지난해의 9건보다 5건 줄었습니다.


다만 성범죄는 증가했습니다. 올해 11개월 동안 지하철 내 강간 사건은 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건보다 4건 늘어 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샤인 부국장은 여전히 중절도가 지하철 범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잠든 승객이나 가방과 주머니를 인지하지 못하는 승객을 노린 절도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당국은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지하철 내 순찰과 단속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며, 승객들에게도 소지품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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