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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하철 침수 책임 공방…MTA·DEP “서로가 문제”

최근 폭우로 인한 지하철 침수 피해가 잇따르자 뉴욕시 교통청 MTA와 환경보호국 DEP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MTA는 하수 시설 미비가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했고, DEP는 추가 예산 없이는 근본 개선이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MTA가 29일 열린 10월 정기이사회에서 또다시 지하철 침수 문제를 경고했습니다.

MTA는 새로운 홍수 대응 계획을 발표하며 “지상 배수시설의 부실한 관리가 지하철 침수의 주요 원인”이라며 뉴욕시 환경보호국 DEP를 공개적으로 지목했습니다.


MTA 잔노 리버 회장은 “일부 지역에서는 하수 용량이 부족해 도로 위 물이 통풍구를 통해 역 안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TA는 현재 약 15억 달러 규모의 복원·방수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MTA 혼자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DEP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DEP는 성명을 통해 “MTA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배수시설 확충에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며 “이는 뉴욕시민의 수도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MTA가 보유한 철도 및 지하 부지를 통과하는 빗물 처리 프로젝트에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TA 측은 DEP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한 시 차원의 장기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TA 개발·건설부 제이미 토레스 스프링거 사장은 “DEP와 매일 연락을 주고받고 있으며, 시가 추진해야 할 장기 조치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장 목요일 하루 종일 폭우가 예보된 가운데, 기관 간 책임 공방이 이어지는 사이 시민들의 출근길 불편은 여전히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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