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펜스테이션 70억 달러 재개발, 연방 지원금 신청 내년 봄으로 미뤄질 수도
뉴욕 펜스테이션을 전면 개조하는 70억 달러 규모의 재개발 사업이 설계와 공사비 산정 작업으로 인해 연방정부 지원금 신청 시기를 내년 봄까지 늦출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다만 암트랙은 현재까지 모든 주요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2027년 말 착공 목표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미국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은 철도역인 뉴욕 펜스테이션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연방정부 지원금 신청을 당초 계획보다 늦출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암트랙 이사회 특별고문으로 펜스테이션 재개발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앤디 바이포드는 16일 뉴욕에서 열린 크레인스 뉴욕 비즈니스 행사에서 당초 이달이나 다음 달로 예상했던 연방 지원금 신청이 내년 봄까지 미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현재 비좁은 통로와 낮은 천장으로 구성된 펜스테이션을 보다 넓고 개방된 터미널로 바꾸고 열차 수용 능력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암트랙과 뉴저지트랜짓, 롱아일랜드레일로드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 메트로노스 열차까지 연결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습니다.
펜스테이션을 소유하고 재개발을 담당하는 암트랙은 사업비를 약 70억에서 8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암트랙은 공동 마스터 개발사로 선정된 할마와 스칸스카가 설계를 구체화하고 최종 공사비를 제시한 뒤 연방정부에 필요한 지원금 규모를 공식 요청할 계획입니다. 바이포드는 이 작업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포드는 정확히 얼마가 필요한지 파악된 시점에 연방 지원금을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연방정부가 더 일찍 신청할 것을 요구한다면 이에 맞춰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암트랙 측은 지원금 신청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사업 자체의 지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제이슨 에이브럼스 암트랙 대변인은 현재까지 사업이 모든 주요 목표 일정을 충족했으며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본격적인 공사는 2027년 말까지 시작해 약 6년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공사에 들어가기 전 연방정부 지원을 포함한 전체 재원 조달 방안을 확정해야 합니다.
펜스테이션 재개발은 허드슨강 아래 새로운 철도 터널을 건설하는 게이트웨이 사업과도 연결돼 있습니다. 새 터널이 완공되면 오는 2035년부터 뉴저지와 펜스테이션을 오가는 열차 운행을 늘릴 수 있어, 이에 앞서 펜스테이션의 열차 수용 능력과 승객 이동 공간을 확대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손윤정입니다. (fm877.ny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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