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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할로윈 퍼레이드, 52년 전통 이어간다…29일 금요일 저녁 도심 전면 통제

세계 최대 규모의 할로윈 축제, 뉴욕의 빌리지 할로윈 퍼레이드가 올해도 돌아옵니다. 오는 금요일 저녁 맨해튼 6애비뉴 일대에서는 수십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진이 열릴 예정인데요. 퍼레이드 구간과 시간대별 교통 통제, 지하철 운행 변경사항 등을 김지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올해로 52번째를 맞는 뉴욕시 빌리지 할로윈 퍼레이드가 10월 31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시작됩니다. 퍼레이드는 캐널스트리트와 6애비뉴 교차점에서 출발해 15스트리트까지 직선으로 이어지며, 밤 11시경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주최 측은 올해 퍼레이드의 주제를 ‘팟럭(potluck)’, 즉 ‘함께 나누는 잔치상’으로 정했습니다. 웹사이트에는 “위로의 음식부터 이국적인 요리까지, 모두가 함께하는 시각과 영혼의 향연을 펼치겠다”고 소개했습니다.


퍼레이드에는 전통의 대형 인형 퍼레이드와 함께 각국의 음악과 춤, 거리 예술이 어우러집니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코스튬을 착용한 채 오후 6시30분부터 9시 사이, 캐널과 6애비뉴 교차점에 집결하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퍼레이드 관람은 킹스트리트부터 15스트리트까지 양쪽 도로에서 가능하며, 별도 VIP 좌석은 매진된 상태입니다.


이번 행사로 인한 교통 통제는 광범위하게 이뤄집니다. 금요일 오후부터 6애비뉴 스프링스트리트~캐널스트리트 구간과 도미닉, 설리번, 브룸, 스프링스트리트 일대가 통제되며, 퍼레이드 진행 구간인 6애비뉴 스프링~15스트리트, 그리고 행진 종료 후 해산 구간인 5·6·7애비뉴의 14~19스트리트 일부 도로도 전면 통제됩니다.


뉴욕시 교통국은 차량 진입을 삼가고, 가급적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다만 일부 노선은 시간대별로 변경됩니다.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남행 C·E선 스프링스트리트 역은 무정차 통과하며, 북행은 출구 전용으로 운영됩니다. A선 남행은 오후 10시 이후 59스트리트부터 캐널스트리트까지 운행이 제한되고, F선과 M선도 자정 이후 일부 구간이 우회 운행합니다. 또한 14스트리트·6애비뉴역의 16스트리트 출구는 출구 전용으로 바뀌며, 6애비뉴를 지나는 버스는 오후 6시 이후 우회 운행됩니다.


퍼레이드 종료 후에는 브루클린 인더스트리시티에서 ‘하우스 오브 예스’가 주최하는 유료 애프터파티 ‘뱀파이어 볼(Vampire Ball)’이 열립니다.


뉴욕시의 빌리지 할로윈 퍼레이드는 매년 약 2백만 명의 관람객과 8만 명의 참가자가 몰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할로윈 축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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