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혈액원 ‘혈액 비상사태’ 선포… 여름철 혈액 수급 상황 ‘심각’
- 8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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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가 올여름 들어 두 번째 혈액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뉴욕 혈액원은 심각한 혈액 부족난을 겪고 있다며 헌혈이 가능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 손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뉴욕 혈액원은 최근 지역 내 혈액 보유량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짐에 따라 또다시 '혈액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혈액원 측은 지속되는 폭염과 여름 휴가철, 그리고 전반적인 헌혈자 감소가 맞물리면서 유례없는 혈액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 학교 단위의 단체 헌혈이 일시 중단되면서 신규 헌혈자의 유입도 크게 줄어든 상태입니다.
적십자 역시 전국적으로 수술과 비상 상황에 쓰일 O형 혈액의 보유량이 하루 치도 채 남지 않아, 응급 상황을 대비해 각 병원으로 배송되는 물량을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적십자 관계자는 현재 혈액 수급 상황을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 혈액원과 적십자는 아마존 기프트카드, 지역 브루어리 및 카페 할인쿠폰 등을 제공하며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미프로하키(NHL) 뉴욕 아일랜더스 구단은 뉴욕 혈액원과 협력해 UBS 아레나에서 단체 헌혈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헌혈에 참여한 시민들에게는 아일랜더스 경기 관람 티켓 2장이 제공됐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과거 어머니가 아프셨을 때 수혈을 받고 회복되신 이후 꾸준히 헌혈해 오고 있다"며 "내가 뽑은 1파인트(약 470ml)의 피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헌혈은 56일마다 가능하며, 1회 헌혈로 얻은 혈액은 최대 3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자격 요건 및 가까운 헌혈 장소는 뉴욕 혈액원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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