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홈스쿨링 선택하는 가정 크게 늘어...15년 사이 세 배 증가
뉴욕시에서 학교에 보내는 대신 집에서 자녀를 가르치는, 이른바 홈스쿨링을 선택하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15년 사이 뉴욕주의 홈스쿨링 학생 수는 세 배 이상 증가했고, 뉴욕시에서도 만 4천 명이 넘는 어린이가 홈스쿨링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부모들은 공교육의 학업 수준과 큰 학급 규모 등을 이유로 꼽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욕에서 홈스쿨링을 선택하는 학생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뉴욕포스트가 분석한 2025~2026학년도 자료에 따르면, 뉴욕주에서 홈스쿨링을 받는 학생은 5만3천9백여 명으로, 2009~2010학년도보다 세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뉴욕시에서도 현재 홈스쿨링을 받는 학생이 1만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학부모들이 홈스쿨링을 선택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일부는 큰 학급 규모로 인해 아이마다 다른 학습 수준과 속도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뉴욕시 교육국의 2025년 조사에서도 홈스쿨링 학부모의 21%가 공립학교보다 더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학교 시간표에 맞추기보다 아이의 관심과 능력에 맞춰 수업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박물관과 도서관, 공원 등 뉴욕의 다양한 시설을 교육에 활용하는 가정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학교가 학업뿐 아니라 또래 관계를 형성하고 집단생활을 배우는 공간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홈스쿨링을 결정할 때 학업적인 장점뿐 아니라 아이가 학교에서 얻을 수 있는 사회적 경험까지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겁니다.
뉴욕에서 홈스쿨링을 하려면 교육구에 신고하고 개인별 교육계획을 제출해야 합니다. 또 연간 180일 동안 정해진 시간 이상의 교육을 제공하고, 영어와 수학, 과학, 사회 등을 가르쳐야 합니다.
교사 자격증이나 대학 학위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정해진 교육 기준을 충족하고 학업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보고해야 합니다.
뉴욕에서 홈스쿨링을 선택하는 가정이 늘면서, 앞으로도 이런 증가세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송지영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