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1,250억 달러 예산에 재정 경고…'지출 증가 속도 지속 불가능'
- 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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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취임 후 처음 참석한 뉴욕주 재정통제위원회 회의에서 시 재정과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재정 모니터링 당국은 1,250억 달러 규모의 예산에서 지출이 100억 달러나 늘어난 데다, 지출 증가 속도가 세입의 두 배를 넘고 있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경고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뉴욕시의 재정 상황을 감독하는 뉴욕주 재정통제위원회 첫 회의에서 자신의 예산 운용이 책임감 있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맘다니 시장은 12일 열린 회의에서 “우리는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고 예산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책임 있는 재정 관리를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재정통제위원회는 뉴욕시의 재정 상태가 건전한지를 감독하는 기구로, 뉴욕시장과 뉴욕주지사, 뉴욕시와 뉴욕주 감사원장, 그 밖의 지명 위원들로 구성됩니다.
이날 회의에서는 맘다니 행정부가 1,250억 달러 규모의 뉴욕시 예산을 편성하면서 실제 지출과 예상 세입을 과거보다 정확하고 투명하게 반영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높아진 투명성만큼 뉴욕시가 안고 있는 재정적 위험도 보다 분명하게 드러났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토머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은 뉴욕시의 지출이 100억 달러 증가한 것을 지적하며 “어느 해를 기준으로 보더라도 상당한 규모의 지출 증가”라고 평가했습니다.
마크 레빈 뉴욕시 감사원장은 특히 예산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사용한 단기적인 재정 조치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레빈 감사원장은 이 같은 조치들이 당장의 예산 격차를 해소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뉴욕시가 매년 벌어들이는 세입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하는 근본적인 재정 불균형 자체를 해결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맘다니 행정부가 일부 예산 절감 방안을 찾아냈고 앞으로 추가 절감도 약속하고 있지만, 재정 구조 자체의 불균형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입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재정통제위원으로 임명한 지방재정 전문가 마저리 헤닝은 특히 지출 증가율이 세입 증가율의 두 배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맘다니 시장은 뉴욕시 경제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맘다니 시장은 뉴욕시 일자리 수가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고, 월스트리트의 수익이 크게 늘었으며, 출근을 위해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를 바라볼 때 우리가 낙관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재정통제위원회 실무진이 작성한 경제 보고서는 다소 다른 신호도 제시했습니다.
보고서는 뉴욕시 경제 성장이 분야별로 고르게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노동시장은 다소 약화됐고 관광산업도 부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뉴욕 지역이 월드컵 경기를 개최했음에도 관광 부문이 약화됐다는 점이 지적됐습니다.
고용시장에서는 뉴욕시 실업률이 전년보다 상승해 5.2%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임금 상승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평가됐습니다. 뉴욕시의 임금은 4.7% 증가해 뉴욕 지역 물가상승률 4%를 웃돌았습니다.
그러나 새 일자리를 찾는 뉴요커들에게 고용시장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 부문 고용은 1년 전과 비교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으며, 순수하게 증가한 일자리의 거의 전부가 정부 부문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레빈 감사원장은 현재 뉴욕시 경제와 세입이 비교적 강한 만큼, 지금이 오히려 미래의 경기 악화나 재정 위험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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