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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노숙자 수 27% 급증…지난해 보호시설 이용자 19만5천 명 '사상 최대'

  • 6월 10일
  • 2분 분량

뉴욕시의 노숙인 문제가 역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뉴욕시 대피소 시스템을 거쳐 간 노숙인 수가 30% 가까이 급증하며 역사상 최다를 기록한 했는, 주거비 부담과 퇴거 증가가 노숙자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뉴욕시 노숙인 지원 단체인 '노숙인을 위한 연합(Coalition for the Homeless)'이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뉴욕시 대피소 시스템에서 밤을 지샌 유동 인구는 총 19만 4,53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뉴욕시 역사상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물려받은 위기, 다가오는 선택'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보고서는 에릭 아담스 전 시장 재임 기간 동안 뉴욕시의 집 없는 주민 수가 무려 27%나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피소에 머무는 아동의 수는 2022년에서 2025년 사이 29%나 급증해 취약 계층의 주거 불안정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관계자들은 최근 망명 신청자의 유입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숙인 수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단체 측은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뉴욕시의 극심한 주택 가격 폭등과 임대료 부담을 꼽았습니다. 실제로 주택 법원에 접수된 퇴거 소송 건수는 2021년 약 4만 2,000건에서 2025년 11만 4,832건으로 세 배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이와 함께 긴급 월세 지원(One-shot deal) 신청은 4년간 85%나 늘어났지만, 시 당국의 승인율은 오히려 26%로 떨어져 시민들이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만 긍정적인 지표도 일부 나타났습니다. 영구 주거지로 이동한 노숙자 수는 지난 4년 동안 82%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단체 측은 이러한 성과가 연방정부의 한시적 긴급주택 바우처와 뉴욕시 주거지원 프로그램인 시티펩스(CityFHEPS) 확대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단체는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 행정부에 시티펩스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영구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향후 5년 동안 매년 최소 1만2천 가구 규모의 저소득층·노숙자용 공공지원 주택을 신규 공급할 것과, 뉴욕시 공공주택청(NYCHA) 공실을 보호시설 거주 가구에 우선 배정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 세입자를 위한 무료 법률지원 예산 확대, 정신질환 노숙인을 위한 '하우징 퍼스트(Housing First)' 정책 강화, 안전보호시설(Safe Haven) 2천 병상 추가 확보 등의 대책도 제안했습니다.



단체는 특히 노숙자 거리 지원 활동에서 뉴욕시경(NYPD)과 위생국(Sanitation Department)의 개입을 줄이고, 노숙인을 대상으로 한 경범죄 단속 정책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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