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대형 엠파이어 빈 확대…주차공간 3만 개 줄어든다
- 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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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가 인도에 쌓이는 쓰레기봉투를 없애기 위해 도로변에 설치하는 대형 공용 쓰레기 수거함, 이른바 '엠파이어 빈(Empire Bin)'을 대폭 확대합니다. 오는 2032년까지 대형 엠파이어 빈 6만6천 개를 설치하는 대신 약 3만 개의 노상 주차공간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뉴욕시 위생국이 오는 2032년까지 도로변에 대형 '엠파이어 빈(Empire Bin)' 쓰레기통 6만6천 개를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합니다.
이번 계획은 인도 위에 쓰레기봉투를 쌓아두는 기존 방식을 없애고, 모든 생활쓰레기를 밀폐형 컨테이너에 보관하는 이른바 '쓰레기 컨테이너화' 정책의 핵심입니다.
뉴욕시는 이를 통해 쥐 개체 수를 줄이고 거리 위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따르면 이 계획으로 뉴욕시 전체 노상 주차공간 약 2만9천800개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뉴욕시 전체 약 196만 개의 노상 주차공간 가운데 약 1.5%에 해당합니다.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은 맨해튼입니다.
맨해튼에서는 전체 노상 주차공간의 6% 이상이 쓰레기통 설치 공간으로 바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어퍼이스트사이드와 어퍼웨스트사이드에서는 각각 약 1천500개의 주차공간이 없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는 이들 지역 주민들이 부족한 주차공간 때문에 월 평균 약 270달러를 추가로 부담하며 민간 주차장을 이용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인 뉴욕에서 더 이상 인도가 쓰레기봉투로 뒤덮여서는 안 된다"며 "컨테이너화를 완성해 깨끗한 거리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소형 건물들은 뚜껑이 있는 쓰레기통 사용이 의무화돼 있으며, 앞으로는 31세대 이상 대형 아파트가 자동으로 도로변 엠파이어 빈을 배정받게 됩니다.
전용 측면 적재식 청소차가 컨테이너를 들어 올려 수거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다만 일부 운전자들은 주차난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뉴욕시 위생국은 주차공간 일부를 잃더라도 쓰레기봉투가 사라지고 거리 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를 고려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변화라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시는 오는 28일 공청회를 거쳐 사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올해 안에 브루클린 일부 지역으로 설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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