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배송 노동자 직접고용 추진…아마존 반발
- 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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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아마존 등 대형 배송업체의 배송 노동자 직접 고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현재 이들 업체는 외부 계약업체를 통해 배송 인력을 운영하고 있어, 법안이 통과될 경우 고용 방식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송지영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아마존과 페덱스 등 대형 배송업체의 ‘라스트 마일’ 배송을 규제하는 법안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라스트 마일은 물류센터에서 소비자의 집까지 상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구간입니다.
현재 대형 업체들은 배송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기보다 외부 계약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법안은 업체들이 배송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맘다니 시장은 기업들이 하청 구조를 통해 노동자에 대한 책임을 피하고 있다며, 배송 노동자와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규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동계도 법안이 통과되면 임금과 복지, 노동조합 가입 권리 등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마존을 비롯한 기업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직접 고용을 의무화하면 배송 비용이 올라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배송 서비스도 느려질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새로운 규제를 피하기 위해 물류센터를 뉴욕시 밖으로 옮길 경우 수천 개의 지역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아마존 측은 이번 법안이 5천 명 이상의 계약업체 직원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며, 필요할 경우 뉴욕시 밖으로 배송 운영을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동계는 아마존이 법안에 반대하기 위해 5백만 달러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반면 배송 노동자들은 폭염이나 폭설 속에서도 하루 수백 개의 소포를 배달해야 하는 등 열악한 근무 환경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번 법안은 퀸즈의 티파니 카반 시의원이 발의했으며, 30명이 넘는 시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법안이 시의회를 통과하고 맘다니 시장이 서명하면 뉴욕시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대형 배송업체의 라스트 마일 운영을 직접 규제하는 도시가 될 전망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송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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