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버스 충돌방지 시스템 확대…보행자·자전거 안전 강화
뉴욕시 대중교통공사 MTA가 버스 운행 중 보행자나 자전거와의 충돌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 설치를 확대합니다.
주변의 사람이나 장애물을 감지해 경고음과 불빛으로 운전자에게 알리는 시스템으로, 현재 6대에서 내년까지 최대 150대를 추가해 설치할 계획입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 버스가 복잡한 도로에서 보행자와 자전거, 전동 스쿠터 등 다양한 이동수단과 뒤섞여 운행하는 가운데, MTA가 충돌 방지 기술 확대에 나섭니다.
MTA는 지난 2024년부터 버스 6대에 시범 도입한 충돌 방지 시스템을 최대 150대에 추가 설치할 계획입니다.
버스 외부에 장착된 센서가 주변의 사람이나 물체가 가까이 접근하면 이를 감지하고, 운전석 좌우에 설치된 표시 장치에 보행자 윤곽을 주황색이나 빨간색 불빛으로 표시합니다. 필요할 경우 경고음도 울려 운전자가 위험 상황을 인지하도록 돕습니다.
MTA는 지난달 추가 설치를 위한 5년 계약 입찰 절차에 들어갔으며, 관련 비용은 10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로 추산됩니다. 추가 설치 대상은 전체 약 6천 대의 버스 가운데 100대에서 150대 규모로, 내년 중 설치가 추진됩니다.
올해 뉴욕시 버스와 자전거의 충돌 사고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TA 자료에 따르면 2026년 들어 현재까지 버스와 자전거의 충돌은 6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줄었습니다. 보행자와의 신체 접촉 사고는 8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건 감소했습니다.
다만 전동 스쿠터와 전기자전거 등 소형 이동수단과의 충돌은 여전히 안전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올해 들어 버스와 전동 스쿠터 또는 전기자전거의 충돌은 24건 발생했으며, 지난해 한 해 동안에는 모두 39건이 집계됐습니다.
뉴욕시 버스 운전기사들을 대표하는 교통노조 TWU 로컬 100의 도널드 예이츠 부위원장은 도로에서 자전거와 스케이트보드, 오토바이, 전기자전거 등이 함께 이동하면서 운전 환경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예이츠 부위원장은 충돌을 줄이고 보행자 안전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라면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설치되는 버스에는 기존 회전 경고 시스템도 함께 적용됩니다. 이 시스템은 교차로에서 버스가 회전할 때 보행자에게 음성으로 경고하는 장치로, 현재 약 3천 대의 버스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MTA는 새로운 센서 시스템이 실제 위험 요소가 감지될 때만 경고음을 내도록 설계돼 불필요한 경고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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