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대 교수평의회, 대학 지도부 불신임 투표 돌입…집단 성폭행 의혹 대응 논란
코넬대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의혹과 학교 측의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대학 지도부에 대한 불신임 투표로 이어졌습니다. 교수평의회가 28일부터 투표 절차에 들어가는 가운데, 결과에 따라 대학 이사회의 지도부 교체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코넬대학교 교수평의회가 28일 오후 대학 행정부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논의하고 투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회의는 불신임 결의안을 논의하기 위한 두 번째 회의이자, 교수들이 실제로 표결에 참여할 수 있는 첫 번째 자리입니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이후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익명 전자투표가 11월 6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불신임 투표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상징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결과에 따라 대학 이사회가 지도부 교체를 검토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 2024년 코넬대에 재학 중이던 한 여학생이 남학생 사교클럽 파티에서 약물을 투여받고 여러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습니다.
특히 대학 측이 당시 성폭행 의혹에 적절하게 대응했는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교수평의회는 2주 전 첫 회의를 열고 현 대학 지도부가 교내 성폭력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능력이 있는지를 논의했습니다.
당시 회의에는 마이클 코틀리코프 코넬대 총장을 비롯한 대학 행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코틀리코프 총장은 사교클럽이 안전한 환경에서 계속 운영될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교클럽의 안전성을 확신할 수 없다면 운영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건이 논란으로 확산되자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을 특별검사로 임명해 사건을 조사하도록 했습니다.
코넬대 역시 전직 연방 법무부 부장관인 샐리 예이츠를 선임해 피해 여성의 신고에 대한 대학 측 대응을 독립적으로 조사하도록 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학은 이번 학년도 남은 기간 동안 남학생 사교클럽 숙소에서 열리는 파티와 사교 행사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앞서 피해 여성의 신고를 토대로 진행된 코넬대의 교육법 타이틀 나인 조사에서는 남학생 2명의 성폭력 책임이 인정돼 두 사람 모두 퇴학 처분을 받았습니다.
다만 피해 여성이 제기한 민사소송에 피고로 지목된 남성 7명은 모두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교수평의회의 불신임 투표 결과는 11월 6일까지 진행되는 전자투표가 마무리된 뒤 확인될 전망입니다.
이번 투표가 대학의 성폭력 대응 체계 개선과 지도부 책임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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