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보행자 교통사망 역대 최저…비전제로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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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뉴욕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보행자 수가 '비전제로(Vision Zero)' 정책 시행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뉴욕시는 도로 재설계와 교통 단속 강화가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단 한 명의 희생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상반기 뉴욕시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망자가 비전제로 정책 시행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시 교통국(DOT)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 말까지 교통사고로 숨진 보행자는 모두 4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3명보다 13% 감소한 수치입니다.
코로나19로 차량 통행이 급감했던 2020년 상반기를 제외하면, 2014년 비전제로 정책이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기록입니다.
올해 6월 29일까지 뉴욕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9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1명보다 소폭 늘었지만, 비전제로 시행 이전과 비교하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25% 감소했습니다.
뉴욕시는 지난해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205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가장 안전한 해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차량 탑승자 사망도 감소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차량 탑승자 사망자는 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명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반면 전기자전거와 전동 스쿠터, 모페드 이용자 사망은 1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했습니다.
다만 2024년과 2025년 같은 기간의 23명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자전거 이용자 사망은 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마이크 플린 뉴욕시 교통국장은 보호형 자전거도로와 버스전용차로, 보행자 안전섬 설치, 횡단거리 단축 등 도로 재설계 사업이 교통사고 감소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조흐란 맘다니 시장 취임 이후 중단됐던 도로 안전 개선 사업을 다시 추진하고 있으며, 뉴욕시경과 함께 사고 다발 구간의 난폭운전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통국은 음식 배달 종사자 등이 많이 이용하는 전동 이동수단의 안전교육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플린 국장은 "뉴욕시의 도로는 어느 때보다 안전해졌지만, 비전제로의 목표는 단 한 명의 희생도 없는 것"이라며 안전 개선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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