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소방국 구급차 도착 시간 계속 늘어...인력 부족, 구급차 감소 등 원인
뉴욕시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에 구급차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소방국 EMS의 인력 부족과 구급차 감소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데요.특히 심정지나 뇌졸중 같은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평균 출동 시간이 1년 사이 약 2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지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가 최근 발표한 2026 회계연도 시장 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FDNY EMS가 생명이 위급한 의료 응급상황에 출동하는 평균 시간은 11분 21초에서 13분 9초로 약 2분 늘었습니다.
2026 회계연도 첫 4개월만 놓고 봐도 구급차의 출동 및 이동 시간은 평균 9분 30초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8분 48초보다 42초 증가했습니다.
뉴욕시의회 자료는 인력 부족과 출동 가능한 구급차 감소, 응급 신고 증가 등을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FDNY EMS 노조인 로컬 2507은 인력 부족이 출동 시간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며, 낮은 임금과 높은 업무 강도 역시 직원 이탈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EMS 직원의 초임은 시간당 18달러 94센트로, 뉴욕시 최저임금인 17달러보다 불과 1달러 94센트 높은 수준입니다.
또 올해 회계연도에는 11개 병원이 911 응급의료 시스템에서 구급차를 제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DNY EMS는 2026 회계연도에 심정지와 뇌졸중, 질식, 총상과 같은 생명이 위급한 신고에 약 61만 건 출동했습니다.
FDNY는 출동 시간 증가에는 구급차 감소와 기록적인 신고 건수 등 여러 요인이 있다며, 병원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응급 수요가 많은 지역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EMS 노조 측은 임금이 인상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 1년 동안 약 1천500명의 EMS 직원, 전체 인력의 약 37%가 다른 직종으로 떠날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뉴욕시의 2026 회계연도 시장 관리 보고서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시정부와 각 기관의 업무 성과를 평가한 자료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송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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