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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스쿨버스 중단 위기 일단 모면… 한 달 긴급 연장 합의

뉴욕시 공립학교 15만 명 학생들의 등하교를 책임지는 스쿨버스 운행이 다음 주 중단될 뻔한 위기를 가까스로 피했습니다. 버스 회사들이 한 달짜리 긴급 계약 연장에 다시 한 번 동의하면서 월요일부터 버스는 정상 운행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근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다음 달에도 같은 위기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뉴욕시 내 52개 사설 스쿨버스 업체들은 30일 기존 계약을 추가 30일간 긴급 연장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이로써 150,000명의 학생들이 다음 주 월요일에도 평소처럼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버스 업체 대리인은 성명을 통해 “이 문제의 본질은 결국 학생과 직원들의 안전과 생계에 있다”며 “선의로 연장에 동의하는 것이지만, 같은 상황이 다음 달에도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버스 계약은 지난 6월 만료된 이후 매달 임시로만 연장되는 상태입니다. 이는 버스 회사, 뉴욕시 교육청, 그리고 시장실 간에 5년 장기 계약안이 이미 마련되어 있음에도, 이를 승인해야 하는 교육정책심의위원회(PEP) 가 표결에서 반대한 데 따른 것입니다.


위원회 위원들은 직원 보호 조치가 부족하고, 서비스 개선 계획이 미비하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계약에 만장일치로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문제는 위원회 구성으로, 24명의 위원 중 과반은 시장이 임명하지만 현재 3자리가 공석이고, 일부 아담스 시장 측 위원들도 독립적으로 표결에 참여해 시장이 추진하는 안건이 쉽게 통과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시 정부는 교육정책심의위원회에 다시 한 번 장기 계약안 승인 요청을 이어갈 계획이지만 현행 시장 교육권 법체계에서는 최종 결정권이 시장에게만 있지 않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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