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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여름청소년근로 프로그램, 체크카드 오류로 1,700만 달러 유출

뉴욕시가 운영하는 청소년 여름근로 프로그램에서 지급된 데빗카드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불과 사흘 만에 1,700만 달러가 사기 피해로 빠져나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당국은 관련 ATM과 용의자를 추적 중입니다. 보도에 김지원 기자입니다.


뉴욕시가 자랑해온 ‘청소년 여름근로 프로그램(Summer Youth Employment Program)’에서 전례 없는 데빗카드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불과 3일 만에 총 1,700만 달러가 ATM을 통해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가 된 것은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지급된 데빗카드였습니다. 이 카드는 참가자들이 격주로 지급받는 급여를 인출할 수 있도록 연결되어 있었지만, 시스템 오류로 인해 잔고에 상관없이 현금을 무제한으로 인출할 수 있는 상태가 됐습니다.


이같은 허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순식간에 확산됐고, 일부 참가자들은 자신의 데빗카드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거나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본인 명의 계좌에서 수천 달러의 부채가 발생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뉴욕시 청소년 및 커뮤니티 개발국(DYCD)은 “참가자들이 이제 막 근로를 시작하려던 시점에 사기꾼들의 표적이 됐다는 사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해당 부서는 카드 시스템 운영업체와 함께 조사를 진행 중이며, 향후 유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보안 강화에 나섰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카드들은 동일 ATM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일부 기기에서는 한 사람에 의해 4만 3천 달러 이상이 인출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시 당국은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피해 ATM 위치와 가해자를 추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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