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오래된 오피스 빌딩, 아파트로 전환하는 사업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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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가 심각한 주택난을 해결하기 위해 오래된 오피스 빌딩을 주거용으로 바꾸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뉴욕시가 허가한 오피스 전환 주택만 1만 가구에 달해 전체 신규 주택의 3분의 1을 차지하면서, 공급 확대와 함께 공사 안전성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가 오피스 빌딩을 아파트로 전환하는 사업을 주택난 해소의 주요 해법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뉴욕시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말까지 허가된 오피스-주거 전환 사업은 74건으로, 약 1만100가구의 주택이 새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이는 같은 기간 뉴욕시에서 허가된 전체 신규 주택의 약 3분의 1에 해당합니다.
특히 오피스 전환을 통한 주택 공급은 최근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 올해 6월까지 허가된 전환 사업으로 만들어지는 주택은 최소 1만9천700가구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공급된 규모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오래된 사무실 수요가 줄어든 데다, 뉴욕주와 시 정부의 세제 혜택까지 더해지면서 사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맨해튼 96가 남쪽에서 오피스를 주거용으로 전환하면 큰 폭의 재산세 감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신 개발업체는 전체 주택의 4분의 1을 저렴한 주택으로 공급해야 합니다.
이 제도를 통해 만들어지는 맨해튼의 침실 1개짜리 아파트는 평균 월세가 약 2천430달러로 예상돼, 일반적인 아파트보다 훨씬 저렴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피스 전환은 신축보다 비교적 빠르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건물 내부를 대규모로 철거하거나 구조를 변경하는 등 공사가 복잡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최근 맨해튼 옛 화이자 빌딩에서 철골 기둥이 휘는 사고가 발생한 것도 이런 안전성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뉴욕시는 다른 전환 공사 현장까지 점검하며 안전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뉴욕타임스 분석에서는 2023년 이후 시작된 오피스 전환 사업의 위반 사례가 일반적인 신규 건축보다 특별히 많은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주택난을 해결하려면 오피스 전환을 계속해야 한다며 안전을 전제로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뉴욕시 건축국도 화이자 빌딩 사고를 계기로 오피스 전환 사업 전반을 재검토하고, 안전성과 시공 가능성을 높일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시는 앞으로 10년 동안 주택 수요를 충족하려면 약 70만 가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주택 공급 확대와 건설 안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가 뉴욕시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송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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