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23명으로 늘어…퀸즈 5명
뉴욕시에서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자가 2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올해 바이러스가 검출된 모기 표본도 1천600건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8월과 9월은 모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 만큼 보건당국은 야외 활동 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옷을 착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 보건국에 따르면 오늘, 16일 기준 뉴욕시에서 확인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인체 감염 사례는 모두 23건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8월 올해 첫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된 이후 감염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브루클린이 8명으로 가장 많고, 퀸즈와 스태튼아일랜드가 각각 5명, 브롱스 3명, 맨해튼 2명으로 5개 보로 모두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사람에게 전파됩니다. 일상적인 접촉을 통해 사람 간에 전염되지는 않습니다.
뉴욕시에서는 지난 6월 16일 올해 처음으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양성 모기 표본이 확인됐으며, 이후 5개 보로 전역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모기 표본은 1천600건을 넘어섰습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대부분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발열과 두통, 근육통, 발진, 피로감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자 약 150명 가운데 1명은 바이러스가 뇌와 척수 등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신경계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더 높습니다.
보건당국은 외출할 때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가능한 한 긴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새벽과 해질 무렵에는 야외 활동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뉴욕시의 모기는 일반적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며, 특히 8월과 9월에 활동이 절정에 이릅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올해 미국 전역에서 보고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인체 감염 사례는 현재까지 670건을 넘어섰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손윤정입니다. (fm877.ny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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