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저소득, 유색인종 거주 지역 교통사고 위험 더 높아...퀸즈 동부 가장 높은 사고율 중 한 곳
- 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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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의 저소득층 유색인종 거주 지역이 교통사고 위험에 가장 크게 노출돼 있지만, 정작 보행자 안전시설은 상대적으로 적게 설치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퀸즈빌리지와 벨러로즈 같은 퀸즈 동부 지역 일부는 사고 발생률이 뉴욕시 평균을 크게 웃도는데도 안전 개선 사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의 저소득층 유색인종 거주 지역이 교통사고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으면서도 안전시설 혜택은 상대적으로 적게 받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뉴욕 정책연구기관인 도시미래센터(Center for an Urban Future)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뉴욕시의 교통안전 정책인 비전 제로가 전체적으로는 성과를 거뒀지만 지역별 격차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퀸즈의 퀸즈빌리지, 벨러로즈, 로즈데일 지역은 주민 1만 명당 68건의 중대 교통사고가 발생해 뉴욕시 평균인 47건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브루클린의 캐너시와 플랫랜즈 지역은 주민 1만 명당 84건으로 시내에서 가장 높은 사고율을 기록했습니다.
보고서는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 상당수가 저소득층과 이민자, 유색인종 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외곽 지역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지역들이 교통안전 시설 설치에서는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퀸즈의 오존파크는 교차로 안전 개선 사업이 적용된 곳이 10곳에 불과했고, 세인트앨번스와 화이트스톤은 관련 사업이 전혀 시행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퀸즈 동부와 중부 지역 상당수는 차량 감속구역, 보행자 우선 신호체계, 도로 재설계 사업 등 검증된 안전 대책이 충분히 도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브루클린의 윌리엄스버그와 그린포인트 지역은 대규모 도로 개선 사업이 집중적으로 시행되면서 최근 5년 동안 중대 교통사고가 29% 감소했습니다.
연구진은 그동안 교통안전 사업이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보다는 주민들의 조직적인 요구와 정치적 지원이 활발한 지역에 우선 추진되는 경향이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흐란 맘다니 시장 행정부에 대해 사고 다발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안전시설을 확대하고, 위험 지역을 자동 지정하는 제도를 도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뉴욕시 교통국은 별도의 자료를 통해 저소득층과 유색인종 거주 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비전 제로 시행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보고서 내용에 일부 반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퀸즈를 포함한 외곽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안전 개선이 앞으로 뉴욕시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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