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쥐와의 전쟁’ 결실… 쓰레기통 의무화로 목격 신고 22% 감소
- 8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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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가 길거리에 쌓아두던 쓰레기봉투를 뚜껑 있는 전용 쓰레기통에 넣도록 강제하면서 쥐 개체 수 줄이기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뉴욕시의 쥐 목격 신고는 전년 대비 20% 이상 급감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뉴욕시 비상 민원 창구인 311 데이터 분석 결과, 2026년 첫 7개월 동안 접수된 쥐 목격 신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 감소했습니다. 쥐 신고 건수는 2024년 11월 이후 매달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욕시 위생국은 이러한 성과의 주요 원인으로 쓰레기 밀폐 용기화 정책을 꼽았습니다. 뉴욕시는 쓰레기봉투를 인도에 그대로 쌓아두는 관행이 쥐에게 풍부한 먹이를 제공한다는 점에 착안해, 뚜껑이 있는 전용 쓰레기통인 엠파이어 빈 사용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는 '쓰레기 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실제 2025년 6월부터 전면적인 쓰레기 용기화 시범 사업이 도입된 웨스트 할렘 지역의 경우, 올해 7월까지의 쥐 목격 신고가 전년 대비 34%나 감소했습니다. 지역 주민들 역시 길거리에 늘어서 있던 쓰레기 더미와 길거리를 배회하는 쥐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변화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쥐 생태 전문가들은 쥐의 주요 먹이원인 길거리 쓰레기봉투를 차단하는 뚜껑 있는 용기 사용이 개체 수 조절의 핵심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지역별 편차는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덤보와 브루클린 하이츠 등이 포함된 브루클린 제2구역은 신고 건수가 48% 감소한 반면, 로어 이스트 사이드와 차이나타운을 포함한 맨해튼 제3구역은 오히려 38% 증가했습니다. 위생국 측은 특정 구역의 증가세는 공사 현장 발효나 일부 건물 내부 문제로 인한 일시적 예외 현상이며, 도시 전체적으로는 명확한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시는 쓰레기 용기화 사업을 시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오는 2031년까지 뉴욕시 전체 쓰레기의 100% 용기화를 달성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를 위해 관련 예산을 지속적으로 증액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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