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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지하철 주요 허브역 무임승차 대폭 감소

뉴욕시 지하철 주요 역에서 무임승차가 크게 줄었습니다. MTA 경찰이 집중 단속과 인력 재배치로 요금 회피를 줄이는 데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 주요 지하철 허브역에서 무임승차가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MTA 토머스 태프 국장은 어제(29일) 열린 이사회 회의에서 그랜드 센트럴, 펜스테이션, 그리고 애틀랜틱 터미널에서 요금 회피 사례가 지난해보다 40%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태프 국장은 “모든 역을 A부터 F까지 등급으로 나누고 등급이 낮은 역에는 단속 인력과 자원을 집중 투입했다”며 전략적인 단속 방식을 소개했습니다.


MTA 경찰은 뉴욕경찰과 별도로 운영되는 조직으로 올해 자체 단속 활동을 13% 늘렸습니다. 그 결과, 인력을 줄이고 초과근무 예산을 500만 달러 절감하면서도 단속 실적을 높였다는 설명입니다.


태프 국장은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무임승차 단속을 강화했다”며 “지하철 내 근무 경험이 부족했던 경찰들을 재교육해 TAB(교통심의국) 소환장을 직접 발부하도록 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TAB 소환장은 형사법정으로 넘어가지 않고 행정절차를 통해 벌금이 부과됩니다.


MTA는 이번 단속 강화 외에도 다양한 요금 회피 방지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비무장 게이트 가드를 역 곳곳에 배치하고 개찰구 구조를 개선해 무단 통행을 막는 방식입니다.


기관 측은 이 같은 노력으로 전년 대비 전체 요금 회피가 29%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MTA 대변인 로라 칼라-라우크는 “새로운 기술과 설비가 확산되면 무임승차는 더 줄어들 것”이라며 “탭 결제 시스템과 새로운 개찰구가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MTA 경찰이 순찰하는 주요 환승 허브역에서는 생활 불편 민원이 58%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역에는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펜스테이션, 브루클린의 애틀랜틱 애비뉴, 그리고 JFK 공항으로 연결되는 서트핀 블러버드-아처 애비뉴 역이 포함됩니다.


무임승차는 매년 MTA에 약 10억 달러 손실을 안겨주는 고질적인 문제인데 단속 강화와 시설 개선이 결합되면서 점차 개선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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