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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체인음식점 설탕 경고 라벨 의무화

뉴욕시 체인 음식점 메뉴에 새로운 경고 표시가 등장했습니다. 설탕 섭취량이 하루 권장 기준을 넘는 음료나 음식에 붙는 경고 라벨인데요, 전국에서 뉴욕이 처음으로 시행하는 가운데 소비자 인식과 식습관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송지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의 일부 체인 레스토랑 메뉴판에 숟가락이 그려진 삼각형 모양의 아이콘이 새로 등장했습니다. 이 표시는 첨가당이 50그램 이상 들어간 음료나 음식에 부착되는 ‘설탕 경고 라벨’입니다.


뉴욕시 보건국은 이달 4일부터 체인 음식점 약 4천 곳을 대상으로 이 표시를 의무화했습니다. 이는 식품의약국 FDA가 권장하는 하루 첨가당 섭취 한계치 50g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이상 섭취하면 비만이나 제2형 당뇨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 조치는 10년 전 나트륨 경고 표시제를 도입했던 것과 같은 맥락으로 소비자가 음식 속 영양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대상은 체인 음식점만 해당되며 캔 음료, 병 음료, 패키지와 동일한 메뉴, 예를 들어 탄산음료나 포장 디저트류가 중심입니다.


반면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밀크셰이크나 베이커리 제품 등을 적용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보건국은 현재 계도 기간을 두고 있으며 앞으로 규정을 어긴 음식점에는 최대 2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조치가 소비자의 선택을 바꾸는 데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뉴욕대 의대 파스콸레 루모 교수는 “이 경고 표시가 소비자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사람들이 표시를 실제로 얼마나 인식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사람들은 이미 뭘 먹을지 정하고 들어오니까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고 “정보가 많을수록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설탕 섭취에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하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공공 건강에 의미 있는 변화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는 가운데 뉴욕시의 설탕 경고 라벨 의무화가 소비자 인식과 식습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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