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학교 주변 도로를 학생들이 사용하는 '스쿨 스트리츠' 이용률 낮아
- 6시간 전
- 2분 분량
뉴욕시가 학교 주변 도로를 차량 없는 야외공간으로 활용하는 ‘스쿨 스트리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복잡한 승인 절차 때문에 참여 학교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뉴욕시 감사원은 신청 절차를 간소화해 더 많은 학교가 학생들을 위한 야외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 학교 주변 도로를 학생들을 위한 야외공간으로 활용하는 ‘스쿨 스트리츠’ 프로그램이 복잡한 행정 절차로 인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마크 레빈 뉴욕시 감사원장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5년에서 2026년 학년도 초 기준으로 스쿨 스트리츠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교는 모두 74곳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공립학교는 48곳에 그쳤습니다.
스쿨 스트리츠는 학교에 인접한 도로를 일정 시간 차량 통행이 제한된 야외공간으로 바꿔 체육수업이나 야외 점심시간, 등하교 활동, 야외 교육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뉴욕시 학교 가운데 약 4분의 1은 자체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야외공간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사원 보고서는 야외공간이 없는 학교 371곳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324곳은 학교 인근 도로를 활용해 스쿨 스트리츠 프로그램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참여율은 낮았습니다.
학교가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여러 계획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의 지지 서한을 제출하는 등 복잡한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신청서를 낸 뒤에도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데 약 3개월이 걸립니다.
레빈 감사원장은 이 같은 절차가 학교와 학부모, 교직원들에게 지나치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학생들에게 신체활동과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과 집중력, 학습 능력에도 중요하지만, 정작
이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레빈 감사원장은 스쿨 스트리츠가 비교적 비용이 적게 드는 방법으로 학생들의 야외공간을 늘릴 수 있는 만큼, 학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의 교통 관련 비영리단체들도 프로그램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픈 플랜스 뉴욕과 교통 권익단체인 트랜스포테이션 얼터너티브스는 학교들이 신청 절차를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별도의 안내 자료를 마련했습니다.
이들은 학교 주변 도로를 차량 없는 공간으로 바꾸면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하고 야외에서 활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보행 환경과 안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송지영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