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회, 칼시·폴리마켓 등 예측 시장 플랫폼 조사 착수
- 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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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예측 시장 베팅 플랫폼들이 뉴욕시의회의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뉴욕시의회는 칼시, 폴리마켓 등 주요 플랫폼들이 청소년 및 젊은 층을 상대로 기만적이고 약탈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욕시의회가 최근 빠르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른바 ‘예측시장’ 산업에 대한 규제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주요 플랫폼들의 마케팅과 광고 관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줄리 메닌 뉴욕시의회 의장은 12일, 칼시와 폴리마켓을 비롯해 코인베이스와 제미나이 타이탄 등 여러 예측시장 플랫폼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시의회는 이들 업체가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허위 또는 기만적이거나 소비자를 부당하게 유인하는 광고 수법을 사용했는지, 특히 젊은 층을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입니다.
메닌 의장은 “예측시장 업체들은 스포츠와 정치, 문화, 날씨를 비롯해 사실상 거의 모든 것을 대상으로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베팅을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예측시장 플랫폼의 기만적이고 약탈적인 마케팅 관행으로부터 뉴욕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시의회가 가진 모든 권한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예측시장은 특정 사건이 실제로 일어날지를 놓고 돈을 걸 수 있도록 만든 거래 플랫폼입니다.
칼시와 폴리마켓 같은 업체에서는 스포츠 경기 결과뿐 아니라 선거와 정치적 사건, 뉴스, TV 프로그램, 날씨 등 다양한 사안의 결과를 예측해 거래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거래 상품은 이른바 ‘이벤트 계약’으로 불리는데, 이용자는 특정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을 판단해 0달러에서 1달러 사이의 가격으로 계약을 거래하며, 해당 사건이 실제로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계약 가격도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폴리마켓의 소셜미디어 마케팅 관행이 주요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시의회는 폴리마켓이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를 이용하거나 이들이 젊은 층에게 이벤트 계약에 돈을 걸도록 유도하는 행위를 허용했다는 의혹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광고라는 사실을 제대로 밝히지 않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비롯해 내부자 거래를 부추기는 내용,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거래를 보여주는 영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폴리마켓의 실제 웹사이트처럼 꾸며진 사이트에서 존재하지 않는 거래를 한 것처럼 보여주거나, 실제로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베팅을 허위로 묘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뉴욕시의회 소비자·근로자보호위원장인 하비 엡스타인 의원은 예측시장 업계가 뉴욕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만큼, 업체들의 주장과 광고 방식이 현행법을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의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약탈적 광고와 예측시장의 중독성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법률이 필요한지 여부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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