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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선거, 각 후보 ‘독자 행보’ 본격화

뉴욕시장 선거가 불과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후보 3명은 지난 주말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조흐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는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의 지지선언이 미뤄지면서 당내 결집에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요일이었던 어제 퀸즈 롱아일랜드시티 현장에서는 각 당 후보들이 선거 막판 총력전에 돌입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민주당 후보이자 선두주자인 조흐란 맘다니(Zohran Mamdani) 후보는 이날 “뉴요커들은 더 이상 생존을 위한 도시가 아닌, 함께 번영할 수 있는 도시를 원한다”며 “이번 선거는 후보 개인보다 ‘어떤 가치가 선택될 것인가’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맘다니 후보는 앤드루 쿠오모(Andrew Cuomo) 전 뉴욕주지사를 여유 있게 앞서고 있지만, 여전히 하킴 제프리스(Hakeem Jeffries) 연방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공개 지지선언을 얻지 못한 상태입니다. 제프리스 의원은 “민주당의 경제 비전과 관련해 일부 정책적 차이가 있다”고 밝히며, “조기투표 시작 전 공식 입장을 내놓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공화당 후보 커티스 슬리와(Curtis Sliwa) 는 이날 브루클린 쉽스헤드 베이(Sheepshead Bay) 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노숙자 보호소 건립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민주당의 ‘City of Yes’ 정책을 맹비난했습니다. 슬리와 후보는 “맘다니와 쿠오모, 두 사람 모두 주거 지역을 파괴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쿠오모 전 주지사는 방송 인터뷰에서 슬리와를 “공화당이 세운 스포일러 후보”라고 지적하며, “슬리와에게 표를 주는 것은 곧 맘다니에게 표를 주는 것과 같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쿠오모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협상 능력을 강조하며 “맘다니는 소송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에도 수십 건의 소송을 받는다. 소송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각 후보가 서로를 향해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뉴욕시장 선거의 조기투표는 오는 10월 25일 토요일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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