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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선거 조기투표 이틀간 16만 명 참여…후보들 막판 유세 총력

뉴욕시장 선거 조기투표가 지난 25일 시작된 가운데, 주말 동안 조기 투표에 참여한 투표자수가 1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본선거가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 후보는 모두 주말 내내 표밭을 누비며 막판 유세에 나섰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장 등을 뽑는 뉴욕시 본 선거의 조기투표가 지난 25일 시작돼 주말 이틀 동안 16만 명 이상이 투표를 마쳤습니다.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맨해튼과 브루클린에서 각각 5만 명 이상, 퀸즈에서는 3만8천 명, 브롱스와 스태튼아일랜드에서도 각각 1만 명 안팎이 참여했습니다.


조기투표는 오는 11월 2일 토요일까지 계속되며, 본투표는 11월 4일 화요일에 실시됩니다. 첫날 8만 명이 몰린 데 이어 일요일에도 비슷한 규모의 투표가 이어졌습니다.


무소속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는 퀸즈 키우가든힐스 도서관 앞에서 유대계 유권자들을 상대로 “정부가 실제로 작동하고 시민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유대 공동체를 지킬 시장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민주당 조흐란 맘다니 주 하원의원은 워싱턴하이츠와 브루클린에서 열린 ‘Latino Day of Action’ 행사에 참석해 “뉴욕이 다시 감당 가능한 도시로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이 커지고 있다”며 “모든 세대의 유권자들이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공화당 커티스 슬리와 후보는 퀸즈 칼리지포인트를 찾아 “나는 이 지역을 떠난 적이 없으며, 언제나 주민들의 필요를 위해 일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세 후보 모두 주거비와 치안을 가장 큰 현안으로 꼽았습니다.

쿠오모 후보는 “6천 채의 공공주택 빈집을 즉시 활용하고, 장기적으로 50만 채의 신규 주택을 건설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슬리와 후보는 “나는 즉각적인 주거대책과 강력한 법집행을 약속하는 유일한 후보”라며 “쿠오모와 맘다니는 무보석제도와 리커스 아일랜드 폐쇄 등 범죄를 악화시킨 정책을 지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쿠오모 후보는 치안 강화를 위해 “경찰 5천 명과 지하철 경찰 1천5백 명을 추가로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맘다니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말보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 귀 기울여 듣고 있다”며 “이미 많은 뉴욕시민들이 투표를 마쳤고, 그 에너지가 느껴진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선거에서 약 160만 명이 투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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