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후보 마지막 TV 토론
- jiwon.rkny
- 10월 24일
- 1분 분량
뉴욕시장 선거를 앞두고 주요 후보들이 어제(22일) 마지막 TV 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토론에서는 이민단속 문제, 노숙인 대책, 교육 정책과 주택난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지만 정책보다 눈길을 끈 건 후보들 간의 거센 공방이었습니다. 특히 조흐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와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 간의 설전이 뜨거웠습니다. 송지영기자가 전해드립니다.
NY1이 주최한 이번 시장 후보 마지막 토론회에서는 조흐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 커티스 슬리와 공화당 후보가 참여했습니다.
이민단속국 ICE 문제에서부터 노숙자 문제, 교육정책까지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지만 토론의 분위기를 지배한 건 날 선 공격이었습니다.
맘다니 후보는 쿠오모 전 지사를 향해 “권력을 잃어가며 발악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쿠오모 전 지사는 “조흐란은 훌륭한 배우일 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뒤처진 쿠오모 전 지사는 공격적인 태도로 일관했지만 슬리와 후보는 오히려 쿠오모의 과거 스캔들을 상기시키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쿠오모 전 지사는 “내가 떠난 뒤 노숙자 수가 두 배 이상 늘었다”고 주장했지만 슬리와는 “당신은 떠난 게 아니라 민주당의 탄핵을 피하려고 도망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맘다니 후보에게는 주택 관련 주민투표 안건에 대한 질문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는 “주택 정책은 좋은 일자리와 연결돼야 한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고 슬리와 후보는 “정치적인 답변 말고 입장을 밝히라”고 몰아붙였습니다. 결국 맘다니는 “아직 그 안건들에 대해 공식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경험 문제를 놓고도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쿠오모 전 지사는 “나는 일을 해왔고 당신은 아무것도 이룬 게 없다. 제안한 법안도 없고 자격도 없다”고 맘다니 후보를 비난했습니다.
(인서트)
이에 대해 2021년부터 뉴욕주 하원의원으로 활동해온 맘다니 후보는 “뉴욕시는 오랫동안 주정부에 휘둘려왔다”며 “그 책임은 주지사였던 쿠오모 본인에게 있다”고 맞섰습니다.
(인서트)
이번 토론은 조기투표 시작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공식 대결로 각 후보들은 막판까지 강한 인상을 남기려는 데 집중했습니다.
뉴욕시장 본선거 조기투표는 이번 주 토요일인 25일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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