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첫 홍역 관련 사망자 발생
뉴욕주에서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홍역과 관련된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올해 뉴욕주에서 확인된 홍역 환자는 178명으로, 대부분 뉴욕시 외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접한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대규모 확산과 사망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보건 당국이 백신 접종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송지영 기자입니다.
뉴욕주 보건당국은 월요일, 루이스 카운티에 거주하던 어린이 한 명이 홍역과 관련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뉴욕주에서 홍역 관련 사망자가 보고된 것은 30여 년 만에 처음입니다. 당국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면서도, 사망한 어린이의 나이나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들어 뉴욕주에서 확인된 홍역 환자는 모두 178명입니다. 이 가운데 170명은 뉴욕시 외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사망자가 나온 루이스 카운티에서도 지금까지 15명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지난 10월 홍역 확산 상황을 재난 비상사태로 선포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병이라며,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 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접한 펜실베이니아주의 상황도 심각합니다. 월요일 기준 홍역 환자가 1천433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269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홍역 관련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30여 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홍역 확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 전체적으로도 감염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 기준 올해 전국에서 확인된 홍역 환자는 4천852명입니다.
보건당국은 홍역과 볼거리, 풍진을 함께 예방하는 MMR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백신은 일반적으로 생후 12개월 전후에 첫 번째 접종을 하고, 만 5세 무렵 두 번째 접종을 합니다.
두 차례 접종을 마치면 홍역 예방 효과는 약 97%에 달하며, 대체로 평생 면역이 유지됩니다. 다만 홍역이 유행하는 상황에서는 생후 6개월 이상 영아도 정규 접종 시기보다 앞서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본인과 자녀의 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필요한 예방접종을 빠뜨리지 않도록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송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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