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재선 성공…에이드리언 애덤스 부지사 당선
뉴욕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캐시 호컬 현 주지사가 공화당 브루스 블레이크먼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승리로 호컬 주지사는 두 번째 정규 임기를 확보했으며, 뉴욕시의회 의장 출신 에이드리언 애덤스가 새로운 부지사로 취임하게 됩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3일 실시된 뉴욕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캐시 호컬 현 주지사가 공화당 브루스 블레이크먼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호컬주지사는 어젯밤 당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자신이 책임져야할 사람은 바로 뉴욕주민으로, 뉴욕 주민의 권리를 위협하거나, 삶을 위험에 빠뜨린다면, 매 순간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선거 전부터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유지해 왔습니다. 지난 10월 말 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에서는 블레이크먼 후보를 14%포인트 앞섰습니다.
다만 블레이크먼 후보도 무당파 유권자들과 뉴욕시 교외 지역, 뉴욕주 북부 지역에서 상당한 지지를 확보하며 경쟁력을 보였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뉴욕시의회 의장을 지낸 에이드리언 애덤스가 호컬 주지사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함께 당선됐습니다.
이에 따라 애덤스 당선인은 안토니오 델가도 현 부지사의 뒤를 이어 뉴욕주 부지사직을 맡게 됩니다.
호컬 주지사는 지난 2021년 앤드루 쿠오모 당시 주지사가 성희롱 의혹으로 사임하면서 뉴욕주 역사상 최초의 여성 주지사로 취임했습니다.
이후 2022년 선거에서 델가도 부지사와 함께 첫 번째 정규 임기를 확보했으며, 이번 승리로 두 번째 정규 임기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델가도 부지사는 올해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호컬 주지사에게 도전한 바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호컬 주지사는 생활비 부담 완화와 공공요금 안정, 보육 서비스 확대, 공공안전 강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특히 민주사회주의 성향의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호컬 주지사의 주요 정치적 지원군으로 나섰습니다.
맘다니 시장은 선거를 앞두고 뉴욕시 곳곳에서 호컬 주지사와 함께 유세를 벌였으며, 두 사람은 보편적 보육 서비스 확대와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대한 대응을 공동 성과로 강조했습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블레이크먼 후보를 공식 지지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블레이크먼 후보를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따르는 인물로 규정하며 공세를 펼쳤고, 블레이크먼 후보는 호컬 주지사가 진보 성향에 치우쳐 범죄 대응에 소극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맘다니 시장과 진보 성향의 노동가족당 등 호컬 주지사를 지지한 정치 세력들은 앞으로 부유층 증세와 같은 정책에서 호컬 주지사가 더욱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도록 압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컬 주지사의 재선으로 뉴욕주 민주당은 주지사직을 유지하게 됐지만, 향후 세금과 보육 정책 등을 둘러싼 민주당 내부의 정책 조율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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