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연방 하원의장 유력
2026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 하원 다수당을 탈환하면서 뉴욕 브루클린 출신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하원의장에 오를 전망입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생활비 부담 완화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감시 강화를 약속하며 미국 정치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3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을 꺾고 연방 하원 다수당 지위를 되찾으면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차기 하원의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유력해졌습니다.
브루클린 출신의 올해 56세인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내년 1월 3일 새 의회가 개원하면 하원의장 선출 투표를 거치게 됩니다. 예상대로 당선될 경우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연방 하원의장이 됩니다.
하원의장은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대통령직 승계 서열 2위에 해당하는 자리로, 제프리스가 하원의장에 오르면 공화당 마이크 존슨 현 하원의장의 뒤를 잇게 됩니다.
그는 미국 국민들이 근본적인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며, 물가 안정과 아메리칸드림의 부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뉴욕대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인 제프리스 대표는 2013년 의회에 입성한 이후 선출직으로는 흑인 정치인 중 최고위직에 올랐고, 낸시 펠로시 전 의장이 2022년 용퇴한 이후 지난 4년간 민주당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습니다.
새 의회에서는 캐서린 클라크 의원이 다수당 원내대표를, 피트 아길라 의원이 원내총무를 맡아 신세대 지도부를 구성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하원을 다스려야 하는 민주당 지도부는 곧바로 거대한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와의 강력한 대립은 물론, 당내 진보 세력과 온건파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중책도 안고 있습니다.
제프리스 대표는 취임 후 첫 100일 과제로 생계비 절감 정책 추진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고강도 감시 및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당내에서는 탄핵 추진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고 있어 향후 정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제프리스 대표는 공화당이 보여준 의회 파행을 되풀이하지 않고, 민주당이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능력이 있음을 입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브루클린의 빈민가에서 자라 의회 정상에 오른 제프리스 대표가 펼쳐낼 새로운 리더십에 미국 전역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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