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3선거구 연방하원 선거 초접전… 톰 수오지 vs 마이크 리페트리 '리턴매치'
연방 하원의 다수당을 결정지을 핵심 격전지 중 하나인 뉴욕주 제3선거구에서 민주당 현역 톰 수오지 의원과 공화당의 마이크 리페트리 전 주 하원의원이 치열한 맞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2년 전 스워지 의원이 단 3%포인트 차이로 신승을 거뒀던 곳인 만큼, 양당은 이 의석을 차지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선거 자금을 쏟아부으며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롱아일랜드 북부 해안과 서퍽 카운티 북서부, 퀸즈 북동부 일부를 아우르는 뉴욕주 제3선거구는 대표적인 한인 밀집 지역이자, 연방 하원 주도권을 쥐기 위해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가 사활을 건 곳입니다.
이곳에서 민주당 소속 톰 수오지 하원의원과 공화당 소속 전 주 하원의원 마이크 리페트리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대결은 2년 만의 재대결입니다. 2024년 선거에서는 수오지 의원이 리페트리를 약 3%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같은 해 대통령 선거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선거구에서 승리했습니다.
최근 이어진 TV토론에서 두 후보는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 리페트리는 수오지 의원의 세금 정책과 의정 기록을 집중적으로 공격했습니다. 그는 수오지가 과거 2억 달러 규모의 세금 인상을 추진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세금 인상을 지지했다고 주장했으며, 트랜스젠더 학생의 학교 스포츠 참여 문제에 대해서도 수오지의 표결을 비판했습니다.
반면, 수오지 후보는 리페트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지나치게 밀접한 후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이나 소속 정당을 지지할 수는 있지만 물가가 크게 오르고 국민들이 여러 정책에 불만을 느끼는 상황에서 모든 정책에 무조건 동의해서는 안 된다며 독립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지역구는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던 곳이지만, 전반적으로 뉴욕 내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가 높지 않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이 점을 의식한 수오지 의원은 소속 당에 대한 지지도 중요하지만 민생과 물가 문제에 있어서는 독립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리페트리 후보는 자신이 낙태권(pro-choice)과 같은 사안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입장을 달리하며, 노동조합의 지지 또한 받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외교 문제 및 롱아일랜드 물가 문제에 대해서도 두 후보는 이견을 보였습니다. 수오지 의원은 "합리적인 관세"를 강조하며 현행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리페트리 후보는 관세가 유리한 협상과 공급망 재건을 위한 도구라고 옹호했습니다.
이 선거의 중요성을 반영하듯, 양당은 이 지역구에 약 1,900만 달러에 달하는 선거 자금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친트럼프 슈퍼팩은 선거구 탈환을 위해 이미 1,100만 달러를 광고와 홍보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 제3선거구는 지난 2022년 공화당으로 넘어갔다가 조지 산토스 전 의원이 연방하원에서 제명된 뒤 2024년 보궐선거에서 수오지 후보가 승리하면서 다시 민주당 의석이 됐고, 같은 해 11월 선거에서 수오지 의원이 재선됐습니다.
선거 관련 예측이나 여론조사 현황, 공식 후보자 정보는 City & State New York 또는 Ballotpedia 등 선거 정보 사이트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손윤정입니다. (fm877.ny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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