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원주민 이미지 담긴 교직원 복장 규제 완화 추진…학교 마스코트 금지는 유지
뉴욕주가 원주민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들어간 교직원 복장에 대한 규제 권한을 개별 교육구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롱아일랜드 일부 교육구에서 원주민 명칭과 마스코트 사용 금지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교직원 복장 규제는 완화하되 학교 명칭과 마스코트에 대한 기존 금지 조치는 유지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뉴욕주 교육국이 원주민 이미지가 포함된 교직원 복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관련 결정권을 각 지역 교육구에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뉴욕주 교육국은 21일, 교직원이 착용하는 의류에 원주민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포함된 경우 이를 허용할지 여부를 개별 교육구가 결정하도록 뉴욕주 교육위원회에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변경안은 교직원 복장에만 적용되며, 공립학교에서 원주민 관련 명칭과 마스코트, 로고 사용을 제한하는 기존 주정부 규정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뉴욕주 교육위원회는 지난 2023년 원주민을 상징하는 학교 명칭과 마스코트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을 채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2025년 6월 30일까지 관련 명칭과 이미지를 변경해야 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주정부 지원금이 중단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롱아일랜드의 여러 교육구는 이 규정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뉴욕주 교육국의 JP 오헤어 공보 담당 부국장은 원주민 마스코트 규정을 둘러싸고 롱아일랜드 교육위원회들이 제기한 소송은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연방 항소법원은 최근 완타 교육구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하면서, 해당 교육구가 뉴욕주를 상대로 관련 주장을 법적으로 다툴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의 매서피콰 교육구도 학교의 오랜 별칭인 '치프스'와 관련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주정부 규정에 맞서 왔습니다.
매서피콰 지역에서는 오랫동안 이 명칭을 사용해 왔으며, AP통신에 따르면 지역 곳곳의 표지판과 벽화, 각종 전시물에는 깃털 장식 머리띠를 착용한 아메리카 원주민의 모습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개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린다 맥마흔 연방 교육부 장관에게 매서피콰 주민들을 위해 싸워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해 5월 연방 교육부는 민권국 조사 결과, 뉴욕주가 원주민 마스코트 금지 규정을 채택하는 과정에서 연방 민권법 제6편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방 교육부는 이후 이 사안을 연방 법무부에 이관했습니다.
이처럼 원주민 마스코트 사용을 둘러싼 주정부와 일부 교육구, 연방정부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주는 교직원 복장에 한해서는 지역 교육구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규정 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손윤정입니다. (fm877.ny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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