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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의사당 '대규모 폭탄 테러' 모의 여성 체포…총기·가짜 폭발물 소지

8월 21일
2분 분량

뉴욕주 의사당을 폭파해 주의원과 직원들을 살해하는 '대규모 공격'을 계획한 혐의로 올버니의 35세 여성이 연방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이 여성은 의사당을 다섯 차례 사전 답사하고 폭발물 제조에 필요한 물품까지 구입했으며, 체포 당시 총기와 탄약 등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주 올버니에 거주하는 제시카 보위(35)가 뉴욕주 의사당을 겨냥한 대규모 폭탄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연방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뉴욕 북부연방검찰은 8월 20일(목) 보위를 외국 테러단체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하려 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연방 법원에 제출된 형사 고발장에 따르면 보위는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17일까지 극단주의 무장단체 ISIS에 영향을 받아 폭발물로 뉴욕주 의사당을 공격하는 계획을 세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 당국은 보위가 단순히 공격 의사를 밝힌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실행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위는 뉴욕주 의사당을 다섯 차례 직접 찾아가 사전 답사했으며, 당시 모습은 의사당 보안 카메라에도 포착됐습니다. 또 자택 인근 홈디포에서 폭발물 제작에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는 물품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FBI는 ISIS 관계자로 위장한 비밀 정보원을 투입해 보위와 접촉했습니다. 보위는 정보원에게 폭발물 제조와 공격 준비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의사당 건물을 최대한 파괴하고 주의원들이 회의하고 있을 때 공격해 이들을 살해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공격 방법도 구체적이었습니다. 보위는 음식 배달원으로 위장해 배달용 가방에 폭탄을 숨긴 뒤 의사당에 접근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보위는 FBI 비밀 정보원 2명과 직접 만나 공격 계획을 논의했으며, 이 대화는 수사 당국에 의해 녹음됐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의사당 공격 이후 추가 테러를 벌이고 싶다는 의사도 밝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발장에 따르면 보위는 백악관 공격도 고려했지만 실행이 어렵다며 나중에 다시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또 뉴욕주 의사당 공격에서는 주의원들을 반드시 살해하고 의사당 직원 가운데 절반가량을 공격하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위는 폭탄 제조자로 위장한 인물에게 전달해 달라며 FBI 정보원에게 200달러를 건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보위는 약 5년 전 이슬람교로 개종했으며, 올해 5월 ISIS에 충성을 맹세하는 서약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9·11 테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내용의 글도 올린 것으로 검찰은 주장했습니다.


보위는 FBI 정보원과 만난 뒤 차량에서 내리는 과정에서 체포됐습니다. 당시 가방에서는 총기와 탄창, 탄약, 수사 과정에서 제공된 것으로 보이는 가짜 폭발물이 발견됐으며, 여러 자루의 칼과 ISIS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손글씨 서약서도 확보됐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FBI와 뉴욕주 경찰의 대응에 감사를 표하면서 최근 정치적 폭력과 공직자 대상 위협 증가에 따라 뉴욕주 의사당과 주정부 시설의 보안을 강화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이번 공격 계획이 사전에 차단됐다며 "현재로서는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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