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첫 '버번 바이러스' 확진…롱아일랜드 남성 감염 확인
- 8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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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에서 처음으로 희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버번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제 감염자는 확인된 사례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롱아일랜드 지역 주민들에게 진드기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원 기잡니다.
뉴욕주에서 처음으로 희귀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인 '버번 바이러스(Bourbon virus)' 감염이 공식 확인됐습니다.
이번 확진자는 롱아일랜드 브룩헤이븐 타운에 거주하는 67살 마이클 라킨 씨로, 지난해 자택 뒷마당에서 조경 작업을 하던 중 다리에 진드기 두 마리가 붙은 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라킨 씨는 이후 발열과 극심한 피로, 발진, 두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점차 심해졌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했고, 스토니브룩 메디슨 의료진이 약 1년에 걸친 조사 끝에 버번 바이러스 감염을 진단했습니다.
스토니브룩 메디슨은 최근 이 사례를 미국열대의학위생학회 학술지에 발표하며 뉴욕주 첫 공식 확진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버번 바이러스는 주로 '론스타 진드기(Lone Star Tick)'에 물려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바이러스는 지난 2014년 캔자스주 버번 카운티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현재까지 백신이나 특별한 치료제가 없습니다.
CDC는 지금까지 확인된 환자 가운데 2014년 첫 환자와 2026년 또 다른 환자가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환자를 진료한 스토니브룩 메디슨의 루이스 마르코스 박사는 버번 바이러스가 다른 진드기 매개 질환과 증상이 매우 비슷해 실제 감염 사례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마르코스 박사는 특히 "롱아일랜드에는 론스타 진드기가 매우 많으며, 이번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 버번 바이러스를 확진할 수 있는 상용 검사법도 아직 마련돼 있지 않아 진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야외 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한편, 귀가 후에는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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