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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학교 휴대전화 금지…수업 집중도·교사 효율성 크게 향상

뉴욕주가 올해 학기부터 시행한 ‘벨 투 벨(bell-to-bell)’ 교실 내 휴대전화 전면 금지 정책이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높이고 교사의 수업 효율성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대부분이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한다고 답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실이 1일 공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새 학기부터 시행된 공립학교 벨투벨 휴대전화 사용 금지 정책이 학교 현장에서 뚜렷한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는 11월 동안 주 전역의 학교 관리자 350명 이상이 응답한 것으로, 응답자의 92%가 정책 전환 과정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83%는 교실 분위기가 더 긍정적으로 바뀌고 학생 참여가 향상됐다고 평가했으며, 75%는 교사들의 수업 진행 능력이 개선됐다고 답했습니다.


호컬 주지사실은 설문에서 수집된 구체적 사례도 소개했습니다. 핑거레이크스 지역의 한 교장은 “주 차원의 강력한 정책과 함께, 각 학교가 보관 방식이나 위반 시 조치 등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매우 효과적이었다”며 이번 정책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노스컨트리의 한 교육행정가는 “수업 시간뿐 아니라 점심시간에도 학생들에게 긍정적 변화가 생겼다”며 “학생들이 어른과 동급생을 보며 대화를 나누고,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이 필요한 게임을 스스로 조직하며, 서로 교류하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러한 경험이 장차 직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중요한 ‘하드 스킬’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할 때 더 큰 성공을 경험한다. 스마트폰을 스크롤하는 대신 배움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휴대전화 전면 금지 정책은 지난 5월 통과된 주 예산 협상 과정에서 최종 확정돼, 이번 학년도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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