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지사 선거 첫 TV토론 13일 개최…호컬·블레이크먼 정면 대결
오는 11월 3일 뉴욕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소속 캐시 호컬 현 주지사와 공화당 후보 브루스 블레이크먼 나소카운티장이 오늘(13일) 첫 TV토론에서 맞붙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호컬 주지사가 11~12%포인트 앞서고 있지만, 두 후보가 이민정책과 세금, 생활비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어 이번 토론이 선거 막판 주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뉴욕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캐시 호컬 주지사와 공화당 브루스 블레이크먼 후보가 13일, 이번 선거에서 처음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예정된 TV토론에 나섭니다.
두 후보는 지난 수개월 동안 선거 유세 현장에서 서로를 강하게 비판해 왔으며, 이번 토론에서는 유권자들 앞에서 주요 정책과 도정 운영 능력을 놓고 직접 맞붙게 됩니다.
최근 발표된 두 건의 여론조사에서는 호컬 주지사가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마리스트대학교 조사에서는 호컬 주지사가 블레이크먼 후보를 11%포인트 앞섰고, 에머슨대학교 조사에서는 12%포인트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호컬 주지사는 개별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호컬 주지사 측은 블레이크먼 후보의 최대 후원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집중 부각하며 그를 '100% 마가(MAGA)' 후보라며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맨해튼에서 발생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 사건을 강하게 비판하며, 친 ICE 성향인 블레이크먼 후보와의 차별화를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5년간 주욕주민들에게 100억 달러의 세금을 돌려주었다며 자신의 성과를 내세웠습니다.
반면 블레이크먼 후보는 호컬 주지사가 전국 평균보다 70%나 높은 공과금과 살인적인 세금 문제 등 실정을 감추기 위해 '트럼프 때리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나소 카운티장 재직 시절 ICE와 협력해 범죄 기록이 있는 불법 이민자 2천 명을 추방한 사실을 강조하며, 뉴욕주의 반 ICE 법안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한, 중도 및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도 자신에게 넘어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선거자금에서는 호컬 주지사가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습니다.
최근 선거자금 신고 자료에 따르면 블레이크먼 후보의 보유 선거자금은 18만 달러 미만인 반면, 호컬 주지사는 1천900만 달러 이상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블레이크먼 후보는 공적 선거자금 지원을 받을 자격을 갖췄지만, 현재 확보한 자금 규모에서는 상당한 격차가 있는 상황입니다.
호컬 주지사는 남은 선거 기간 적극적으로 유세를 이어가겠다며,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연방하원의원 등으로부터 선거운동 지원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주지사 선거가 11월 3일로 다가온 가운데, 두 후보가 직접 맞붙는 13일 TV토론에서 이민정책과 경제 문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둘러싸고 어떤 공방을 벌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손윤정입니다. (fm877.ny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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